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tvN 예능프로그램 '식스센스3' 출연진의 발언과 행동을 지적하며 불쾌함을 토로하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 작성자가 지적한 내용은 코미디언 이은지가 유재석에게 보디파이브를 하는 장면, 가수 제시와 미주가 남성 출연진들 앞에서도 거리낌 없이 성적 농담을 내뱉는 장면 등이다.
작성자는 "'식스센스3'을 보면서 장난을 당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배우자도 기분 나빠할 만한 행동이 여러 번 보여서 눈살이 찌푸려졌다"며 "반대로 남성 출연자가 (성적 농담을) 해도 기분 나쁠 짓은 하면 안 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해당 의견에 동조하는 누리꾼들 역시 "입장 바뀌면 성희롱 아니냐", "너무 과하다", "적당히 할 때가 재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식스센스3'은 유재석, 이상엽과 여성 멤버들(오나라, 제시, 이미주)이 '진짜 같은 가짜 찾기'를 포맷으로 추리를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딱딱한 분위기로 흘러갈 수 있는 추리 포맷이기에, 부족한 웃음과 재미는 출연진 간의 토크에서 만들어낸다. 이들의 웃음은 세 개의 시즌을 함께 거쳐온 이들의 끈끈한 케미와 티카타카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매 회 단조롭게 반복되는 웃음 포인트는 일부 시청자들의 지적 대상이 됐다. 여성의 가슴이나 엉덩이 등 신체 부위에 대한 조크나 남녀 출연자 간 적극적인 스킨십 등 수위 높은 연출로만 웃기려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었다.
또한 아무리 '섹드립'이 재미에 초점을 두고 있다지만, 조심스럽게 다뤄야 할 성(性)을 지나칠 정도로 장난스럽게 소비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성적 농담이 아무 맥락 없이 쏟아진다는 점에서도 '섹드립 없으면 웃기지도 못할 것 같다'는 우려를 내놓기도 했다.
여성 출연자들에게만 암묵적으로 성적 농담이 허용되고 주도권이 있는 것을 꼬집는 시청자들도 있었다. 남성 출연자가 방송에서 여성의 월경 및 신체 부위 등을 언급하기 어렵다는 점을 들어 "충분히 성희롱으로 볼 수 있다"고 보는 것.
그러나 일각에서는 '식스센스3'를 불편해하는 시청자들에 대해 "지나치게 예민하다", "성을 지나치게 성역화한다", "개인의 개그코드가 안 맞는 걸 남에게 강요한다" 등 부정적인 반응으로 응수하며 설전을 이어갔다.
관련 논란에 대해 tvN 측은 iMBC연예에 "제작진 측에서 따로 드릴 말은 없다"고 밝혔다. 공식 SNS에 이상엽과 제시의 러브라인 콘셉트 사진을 게재하며 "예능은 예능일 뿐, 오해하지 말자"라는 제작진의 당부가 무색하게, '식스센스3' 시청자들은 여러 시즌을 지켜보며 멤버 간 케미에 과몰입한 상황.
'식스센스3'에 애정 어린 시선을 보내는 시청자들이 많은 만큼, 불편함을 호소하는 시청자들까지 껴안고 장수 예능프로그램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제공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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