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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지, 아버지 여의고 매일 울어 "버릇없는 딸이기도 했다" [종합]

기사입력2022-05-2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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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강수지가 아버지를 여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럼에도 그는 응원의 말과 명복을 빌어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25일 강수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위로와 기도에 감사드려요'라는 영상을 게재한 그는 이전보다 초췌한 얼굴로 등장했다.

강수지는 지난 1일 부친상을 당했다. 그의 아버지는 지병이 악화해 향년 84세 나이로 별세했다. 당시 부친이 생전에 남긴 메모는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줬다. 부친은 "연명 치료하지 마라. 죽으면 내가 입던 양복 입고 갈 거다. 그리고 꽃 같은 거 하지 마라. 그리고 관은 제일 싼 것으로 해라. 그리고 늘그막에 너무나 행복했다"고 전한 바 있다.

팬들에게 강수지는 "감사 인사 영상을 통해 말씀을 빨리 드리려고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참 어렵더라"며 "많은 분들이 아빠 가시는 길을 함께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고, 또 많이 힘내라 해주셨다. 조금 나중에 보게 됐다. 감사 인사를 드리긴 해야하는데 시간이 걸렸다"고 전하며 울먹였다.


이어 "생각보다 이 시간이 힘들게 지나 보내고 있다. 아빠는 지난 1일에 천국으로 가셨다. 형제들이 미국에서 다 나와야 해서 장례식은 목요일부터 진행됐다"며 "누구나 겪는 일이다. 나만 유별나게 그럴 일은 아니다. 언제인지에 따라 다른가보다. 성숙해지기 전에 부모님을 떠나보내신 분들은 얼마나 힘드셨겠나. 많은 생각을 하면서 지난 3주를 보냈다. 지금 얼굴이 말이 아니다. 매일 울어서 그런가 보다. 그래서 이렇게 초췌한 모습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남겨주신 글들로 위로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강수지는 "어떤 것으로도 아빠의 빈자리를 대신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우리가 이 세상을 살며 다 겪는 일이니까 서로 힘들 때 격려해 주고 위로해 주고 기도해 주고 그런 것이 있어서 또 힘을 내는 거 같다"며 "엄마 때는 치매를 앓으셨기도 하고, 깊은 대화를 나눠 본 적이 많지 않았다. 마지막은 중환자실에서 의식 없이 혼수상태로 계셨기 때문에 조금의 마음의 준비는 했었다. 그래서 조금 더 빨리 극복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빠랑 같은 집에서 5년 넘게 너무 많은 것들을 공유했다. 단짝처럼 지냈기 때문에 빈자리가 굉장히 크게 느껴지더라. 난 정말 버릇없는 딸이기도 했다. 허물없이 친한 여자 친구처럼 하나부터 열까지 같이 했다. 그래서 준비되지 않은 이별이 참 마음이 많이 아팠다. 사실 준비되는 이별은 거의 없다. 잘 극복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수지는 1990년 가요계에 데뷔했다. 노래 ‘보랏빛 향기’, ‘흩어진 나날들’, ‘시간 속의 향기’ 등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며 청순가련 스타로 떠올랐다. 2018년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 동반 출연한 김국진과 열애를 시작해 지금은 가정을 꾸렸다.


iMBC 이호영 | 사진 iMBC DB | 사진제공 강수지 유튜브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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