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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파엠' 이다지 "1973년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납치되고 1974년에는 학생 8명이 사형당하다"

기사입력2022-05-1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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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목)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스타 역사강사 이다지가 목요일 코너 '무식탈출-역사'에서 '응답하라 현대사' 시리즈로 1973년과 1974년에 있었던 역사적 사건에 대해 소개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날 DJ 김영철이 "이다지 쌤도 철업디처럼 책 내달라. 사서 읽겠다. 혹시 생각해둔 에세이 제목 있냐?"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을 소개하자 이다지가 "지금 공부 에세이를 쓰고 있긴 한데 집필 속도가 생각보다 안 나오더라. 담당자가 잡으러 올 것 같다"라고 답하고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그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는 잔잔한 에세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영철이 "에세이 제목 이거 어떻냐? 공부, 이다지도 깊은 줄 난 정말 몰랐었네"라고 제안해 웃음이 터졌고 이다지가 "그걸 아는 세대가 없다"라고 말하자 김영철은 "부모님들이 사 주시는 거다"라고 응수했다.


이어 이다지는 "오늘은 1973년과 1974년의 사건 기록들을 정리해보겠다"라며 '김대중 납치 사건'과 '인혁당 사건'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김대중 납치 사건'에 대해 이다지는 "1973년 8월 재야 정치인이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일본 망명 중에 중앙정보부 요원들에게 납치되었다가 기적처럼 살아서 돌아온 사건이다"라고 말하고 "1973년은 박정희 정부 시기였는데 당시 박정희 정부는 법을 개정해서 독재를 더 강화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대통령을 국민이 직접 선출하는 게 아니라 통일주체국민회의라고 하는 곳에서 간접 선출하는 상황이었다. 이 상황에 대해 저항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대표적인 인물이 김대중 전 대통령이었다. 유신체제에 맞서 사실상 망명 중이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일본 호텔에서 납치당하는 일이 발생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다지는 "8월 8일 오후 1시에 도쿄 그랜드 팰리스 호텔에서 납치되고 8월 11일 오사카 부근 바다에서 배에 실려 한국 연안에 도착하고 8월 13일 밤 10시경에 서울 자택에서 풀려났다"라고 사건의 타임라인을 정리하고 "납치한 세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몸에 무거운 추를 매달아 바다로 던지려고 했다. 그런데 납치 사건이 진행되어 가는 과정에서 이 일이 외국에 알려지게 되었고 미국과 일본 정부의 압력으로 풀려나게 된다. 1973년 대한민국 현대사에는 이런 여러가지 정치적인 탄압 사건이 발생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다지는 1974년의 '인혁당 사건'에 대해 "1974년은 유신 2년째였다. 당시 대학생들이 전국 단위로 시위를 벌였다. 이 시위를 이끈 구심점이 민청학련이라고 하는 단체였다. 그래서 당시 시위를 알리는 벽보에는 항상 민청학련이 로고처럼 박혀 있었다. 정부 입장에서는 시위를 주도하는 민청학련이 눈엣가시였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색깔 공격이었다. 학생들 뒤에 인민혁명당이라고 하는 공산당 조직이 있다, 뒤에서 공산당이 사주해서 벌어지는 일들이다, 공산당 조직이 지령을 내려서 학생들이 시위를 하게 만든 거다 라고 하면서 사건을 조작하게 된다. 그렇게 해서 당시 학생 8명이 사형 판결을 받게 되었고 4월 9일, 판결 18시간 만에 기습적으로 사형이 집행된다"라고 설명하고 "스위스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법학자협회는 이 사건을 사법 살인으로 규정하고 4월 9일을 '사법 역사상 암흑의 날'로 선포했다. 법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건데 그 법으로 선량한 국민이 죽었다 라는 것을 보여줬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영철이 "이 '인혁당 사건' 관련자들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냐?"라고 묻자 이다지는 "맞다.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가 '인혁당 사건'을 중앙정보부의 조작극이라고 발표했는데 사건 유족들이 법원에 재심청구를 냈고 2007년 '인혁당 사건' 관련자 8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라고 답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연예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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