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준호가 영화 '친구'의 장동건 역할에 먼저 캐스팅됐다고 털어놨다.

5월 10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대세 배우 정준호와 최대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정준호는 영화 '친구'의 장동건 역할이 먼저 자신에게 제안이 왔다고 밝혔다. 이상민은 "왜 안 했나? 그거 했으면 인생이 바뀌었을 수도 있다"며 안타까워 했다. 탁재훈은 "장동건 역할을 했다고 누구나 장동건이 되리란 보장이 없다"고 했고 정준호는 쿨하게 인정했다.
정준호는 "곽경택 감독님과 하기로 해놓고 대본 리딩까지 마쳤다. 다음 날 내가 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을 만났다"며 절친 신현준을 언급했다.
그는 "그래도 신현준이 나보다 영화를 빨리 하지 않았나. 조언을 구하러 대본을 보여줬는데 '야 이거 무슨 교복 입고 나오는데 되겠냐? 어둡고 무겁고 잔인하다'고 하더라. 난 좋게 봤다면서 자꾸 밑밥을 깔더라. 할리우드에서 넘어온 블록버스터급 영화가 있는데 너한테 진짜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하면서 대본 하나를 싹 주더라. 그 영화가 폭망한 '싸이렌'이다"고 돌이켰다.
이어 그는 "내가 '친구'를 못 하게 되면서 장동건한테 대본을 줬다. '형 이거 너무 신선하고 재밋는데 왜 안 하냐'더라. 그 판단을 내가"라며 한숨을 쉬었다.
결국 영화 '친구'는 800만 흥행 대박을 냈고 '싸이렌'은 흥행에 처참히 실패했다.
정준호는 "성경에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이 있지 않냐"면서 신현준을 에둘러 언급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매주 화요일 밤 11시10분 방영되는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행복에 목마른 네 남자의 별난 토크쇼다.
iMBC연예 이소연 | 화면캡쳐 SBS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