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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부산 북구 어린이집 학대 사건 후 아동 후유증.. 배변 문제 자해까지

기사입력2022-05-05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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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에서 부산 북구 어린이집 학대 사건의 내막을 집중 취재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5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부산 북구 어린이집 학대 사건을 다뤘다.

올해 1월, 부산 북구의 유명 어린이집에서 또 다시 아동학대가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됐다. 세 살배기의 팔꿈치가 빠지는 사고로 어린이집 CCTV를 확인하게 된 부모들은 충격에 빠졌다.

해당 보육교사는 아이들에게 자신을 엄마라고 부르라고 시켰지만, CCTV 영상 속 보육교사는 약 생후 17개월 정도 된 아이들을 거친 손길로 다뤘다.

물건처럼 질질 끌고 다니는 건 물론 낮잠을 잘 자고 있던 아이를 갑자기 일으켜 세워 왼손으로 입술을 때렸고, 밀쳐 넘어트리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그런데 피해 아동 은찬(가명)이 어머니는 CCTV 영상 확인 이후, 어린이집 측이 요청한 만남에서 위로금이라는 명목으로 '300만 원'을 들었다.


취재 결과, 해당 어린이집은 작년 3월에도 아동학대 사건으로 보육교사가 처분받은 일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국 피해자 부모 4명이 신고를 해서 조사 중이고 CCTV는 2개월 분량 확보해서 경찰에서 조사 중이다.



어린이집에 다니던 아이들에게는 야경증, 배변 문제, 폭력성 등 다양한 문제가 나타났다. 은찬(가명)이는 자신의 얼굴을 때리는 모습으로 충격을 줬다. 어린이 집 차만 보면 악을 쓰고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특히 무섭다는 말을 반복했다고.


은찬(가명) 어머니 최미경(가명)은 "1월에는 아예 등원하는 차가 오기도 전부터 집에서 전쟁이었다. 옷 입으려고 하면 온몸으로 절규하듯이 거부를 해서 실제로 원을 못 보냈다"고 털어놨다.


은찬이 만이 아니었다. 하랑(가명)이 어머니는 "5월 말쯤부터 어린이 집에 데려다주면 아이가 들어가지 않으려 하고 6월부터는 발버둥 치면서 울면서 들어갔다"고 토로했다.


윤아(가명) 어머니는 "아이가 어른만 보면 무서워 했다. 자다가 깨서 고함 지르고 오빠랑 놀 때도 폭력적으로 자꾸 때리기도 했다"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은찬이 아버지 김인호(가명) 씨는 "성장 과정에 영향이 없지는 않을 것이다. 그게 없게 하기 위해서 노력 중이다. 나중에 은찬이가 컸을 때도 이 일이 있었다는 걸 알릴 생각이고 그걸 본인이 받아들였을 때 엄마 아빠가 이렇게 해주셨구나, 본인이 느꼈을 때 그게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은찬이의 후견인, 대변인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한편 매주 목요일 밤 9시 방영되는 '실화탐사대'는 변화무쌍한 세상 속에서 빛의 속도로 쏟아지는 수많은 이야기 중에, 실화여서 더욱 놀라운 ‘진짜 이야기’를 찾는 본격 실화 탐사 프로그램이다.




iMBC 이소연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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