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고객센터 등) 바로가기

'괴이' 신현빈 "장르에 얽매이지 말고 관계에 초점두어 봐주시길" [인터뷰M]

기사입력2022-05-02 15:32
  • 트위터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링크 복사하기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에 출연한 신현빈을 만났다. 그는 끔찍한 재앙을 맞닥뜨린 천재 문양 해독가 ‘이수진’을 연기하며 하나밖에 없는 딸의 죽음으로 남편인 정기훈과 떨어져 홀로 진양군에서 지내던 중, 귀불이 불러온 재앙에 휘말리는 모습을 선보였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다양한 인간군상이 등장하며 각자마다의 지옥을 마주하게된다는 재앙때문에 작품 속에는 많은 출연진들이 있었다. 신현빈은 "제가 출연하지 않은 장면의 배우분들 연기가 너무 좋았다. 연기 보는 재미가 있더라. 완성작을 아주 즐겁게 봤다"며 '괴이'의 시청 소감을 밝혔다.

30분 정도의 짧은 에피소드와 6부작으로 이뤄진 '괴이'였다. 신현빈은 "이런 미드폼은 처음이었다. 한편의 긴 영화 같기도 하고 빠르게 흘러가는 드라마 같기도 한 새로운 방식이었다. 하나의 이야기로 달려가기 위해 더 몰입감 있고 흡입력 있게 가져갈수 있어서 저는 더 흥미롭게 봤다"며 처음으로 출연했던 OTT플랫폼 오리지널 시리즈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특정 장르를 선호하는 편은 아닌데 특히 오컬트는 본 것도 있고 안 본 것도 있는 장르다. 이 작품을 오컬트 장르라고 생각하고 대하지는 않았다. 작품속 인물들의 관계에 많이 끌렸고 장건재 감독님의 전작을 너무 좋아했는데 감독님의 연출에 궁금증이 생겨서 이 작품에 출연을 결심했다"며 이 작품에 매력을 느낀 부분을 이야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신현빈이 연기한 '이수진'은 아이를 잃고 남편과도 이혼하여 혼자 살아가는 인물이었다. 그는 "작품에서 보여지는 '수진'보다 훨씬 더 생기있고 적극적인 사람일텐데 아이를 잃고 혼자 떨어져 살다보니 자신조차 잃어버린 사람일거라 생각했다. 원래의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일거라 생각했고, 그래서 회상씬에서 보여지는 '수진'의 모습과 현재의 '수진'에 차이를 두고 연기하려는 노력을 많이 했다."라고 캐릭터 연기의 주안점을 밝혔다. 그러며 "인생의 지옥이 끊임없이 반복된다면 어떤 모습으로 살게될지를 많이 상상했다. 겪어보지 않은 일을 겪은 인물이어서 주변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조언을 들으며 연기했다."며 감정 연기에 어떤 도움을 받았었는지도 밝혔다.

극중에서 천재적인 문양 해독가인 '수진'을 연기하기 위해 신현빈은 "티벳어를 자연스럽게 쓸줄 알아야해서 동영상으로 글 쓰는걸 준비해서 계속 영상을 보며 연구했다. 책상 앞에 오래 앉아 공부했던 사람의 특징을 살리려고 등을 굽히며 연기했다"며 디테일을 살려 연기했던 부분을 언급했다.

눈 앞에서 아이를 잃은 엄마 역할이고, 그런 충격적인 장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을 연기해야 했기에 신현빈은 극중에서 대부분을 가슴아파하며 울거나 울부짓는 모습을 보였다.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었다"라며 촬영 전부터 마음의 각오를 했었다는 신현빈은 "묘하게 현장에 가면 감정이 저절로 잡히더라. 박소희 배우가 가지고 있는 힘도 있었고 현장 세트 분위기와 연기 잘하는 동료 배우들의 조합도 몰입감을 가져다 줘서 촬영장에 와 눕기만 하면 눈물이 줄줄줄 흐르는 신기한 경험을 했었다"라며 현장에서 많은 도움을 받아 연기했음을 이야기했다.

시즌2를 암시하는 듯한 결말인 '괴이'의 엔딩에 대해 신현빈은 "이야기가 더 확장될 수 있다는 여지를 보여주며 끝나서 마음에 든다. 이전과 달라지고 조금 더 단단해지고 성숙해진 사람으로 특히 구교환과 함께 시너지를 내는 일을 할 것같다는 예상을 하게 했다. 기회가 된다면 시즌2도 가능하지 않겠나"라는 말로 시즌2에서의 활약도 기대하게 했다.

장르물이기에 다소 아쉬운 결말이 아니냐는 시청자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신현빈은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보시면 더 좋을 것. 편의상 장르를 구분하긴 했지만 하나의 장르에 정확히 들어간다고 하기엔 여러 요소가 들어있는 작품이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초점을 맞춰 보시면 더 즐길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만의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제공 티빙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