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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우크라이나 심층 취재…직접 마주한 전쟁의 진실

기사입력2022-04-1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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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심층 취재한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월 24일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정부에 의하면 민간인을 포함해 최소 2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전쟁이 앗아간 우크라이나인들의 일상, 과연 생존자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최전선에서부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크라이나를 돕고 있는 시민들이 있다. 전쟁 중 뱃속의 아이를 잃었다는 블라다. 아픔을 추스를 새도 없이 전장에 뛰어들었다는 그녀의 사연은?

러시아인들은 이번 전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83%’, 전쟁으로 급등했다는 푸틴의 지지율? 많은 러시아인들이 푸틴의 전쟁의 정당성 주장을 지지한다는 보도는 사실일까. 우크라이나의 의용군부터 방탄복 보급 현장, 피란민들, 그리고 러시아 현지 여론까지 밀착 취재한 'PD수첩' X 김영미 PD. 취재 끝에 마주한 전쟁의 진실을 살펴본다.

■ 50여 일 간의 전쟁 르포 - 생존자들의 증언


살아남은 사람들에게 끔찍한 트라우마를 남기고 있는 전쟁. 함락될 위기에 처해 통신조차 쉽지 않은 상황 속, 'PD수첩'이 직접 생존자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그들이 겪은 전쟁의 참상.
사람들 앞에서 연기하는 것을 가장 사랑했던 우크라이나의 배우, 야로슬로브. 전쟁은 그가 사랑하는 모든 것을 빼앗았다. 마리우폴의 90% 이상을 파괴하고, 마치 그의 집과 같았던 극장까지 포격한 러시아군. 아이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극장을 포격했다는 의혹은 사실일까. 몇 미터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그가 목격한 극장의 포격 당시 상황, 제작진과의 인터뷰 내내 그가 우크라이나어가 아닌 러시아어를 사용했던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지금 남편과 연락이 되지 않아요. 아들이 아버지를 볼 수 있을지, 아버지는 아들을 볼 수 있을지 알 수 없어요. 다시는 못 만날 수 있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에 우리는 작별인사를 했어요"

극적으로 피란에 성공한 사람들의 상황도 녹록치만은 않다. 아빠가 보고 싶다는 4살 데이비드. 해맑게 얘기하는 아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엄마 이네사 마음이 편치 않다. 징집령으로 우크라이나에 남아 조국을 지켜야만 했던 남편. 헤어지기 전 촬영한 남편의 마지막 영상을 보며 이네사는 슬픔을 감추지 못했는데... 기약 없는 이별을 맞이해야만 했던 이네사 가족, 그들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 전쟁범죄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아빠는 착하셔서 전쟁 중에도 다른 사람들을 많이 도우셨어요. 그날도 구호품을 받으러 가는 길이었는데 러시아 군인이 아빠 심장에 총을 두 방 쐈어요.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렸을 때, 아빠가 누워계셨고 아빠 주위에는 피가 흥건했어요. 저는 그 군인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기다리다가 달아났어요"

수백 구의 시신이 발견되며 민간인 대량학살 정황이 포착된 우크라이나 부차 지역. 이곳에서 14살 소년, 유리가 눈앞에서 아빠의 죽음을 지켜봐야만 했던 사연은? 부차 점령 당시 민간인은 표적이 아니었다며 조작임을 주장한 러시아. 과연 유리가 기억하는 그날의 진실은 무엇일까.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이는 전쟁 범죄 의혹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과연 이 전쟁은 어떻게 끝날 것인가.

MBC 'PD수첩' '전쟁의 진실 인사이드 우크라이나'는 내일(19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iMBC 백승훈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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