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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포커스] 라스베이거스를 닮은 방탄소년단, 사막 열기 더해진 콘서트로 '불야성'

기사입력2022-04-1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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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이 라스베이거스에 최적화된 공연으로 전 세계 팬 '아미(ARMY)'의 심장에 불을 붙였다. 드넓은 사막 한가운데 들어서 24시간 잠들지 않는 도시 라스베이거스, 유흥의 집결지로 인간의 욕망 그 자체를 의미한다. 방탄소년단이 나타난 이곳의 모양새가 딱 그랬다. 허허벌판에 세워진 엄청난 규모의 공연장은 순식간에 보랏빛으로 흠뻑 물들어 불야성을 이뤘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그룹 방탄소년단이 4월 8~9일(이하 현지시간)과 15~1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Allegiant Stadium)에서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를 개최했다.

지난해 10월 시작된 새 투어 시리즈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는 온라인 스트리밍과 로스앤젤레스, 서울에서 펼쳐진 대면 콘서트에 이르기까지 진화와 발전을 거듭했다.

이와 관련 멤버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9일 공연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간담회를 진행했다. RM은 "라스베이거스라는 도시가 주는 상징적인 정서가 있다. 고민들을 다 잊어버리고 갈 수 있는 놀이동산 같은 설렘이 있다. 어제 공연을 해보니 관객들의 텐션이 정말 높더라"고 표현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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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라스베이거스에 모인 방탄소년단의 팬들의 열기는 엄청났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기나긴 대기줄에서도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흥얼거리며 삼삼오오 모여 춤을 추기도 했다. BTS PRESS 카드를 걸고 있는 iMBC연예 취재진을 향해 환호성을 지르는가 하면, 인터뷰를 자처해 멤버들을 향한 무한한 애정을 적극 표현하는 이도 있었다.

지난 8일과 오늘 9일 각각 5만 명의 관객이 객석을 빠짐없이 채웠다. 앞으로 남은 공연의 예상 관객수만 합쳐도 도합 20만 명 이상의 팬들이 방탄소년단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이들은 방탄소년단의 응원봉을 켜고 흔들었고, 절로 장관이 펼쳐졌다. 이에 더해 그들의 함성은 엄청났다. 응원법은 방탄소년단을 위한 한국어로 준비돼 국내 취재진들을 절로 웃음 짓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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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열정에 화답하듯 방탄소년단을 'ON(온)', '불타오르네', '쩔어'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DNA(디엔에이)'로 열기는 더욱 과열됐다. 'Blue & Grey(블루 앤 그레이)', 'Black Swan(블랙스완)'으로 잠시 진중한 모습으로 진지한 분위기를 연출하는가 하면 곧장
'피 땀 눈물', 'FAKE LOVE(페이크 러브)'로 무대를 달군 방탄소년단.

이밖에도 'Life Goes On(라이프 고즈 온)', '작은 것들을 위한 시', 'Dynamite(다이나마이트)', 'Butter(버터)', '잠시', 'Wings(윙스)', 'Stay(스테이)', 'So What(쏘 왓)', 'IDOL(아이돌)', 'HOME(홈)', 'Anpanman(아쿠아맨)', '고민보다GO', 'Permission to Dance(퍼미션 투 댄스)'까지 메가 히트곡이 연달아 흘러나왔다.


간주 대목에서 전 세계 해외 팬들은 "사랑해요 BTS"라고 외치거나, "김남준! 김석진! 민윤기! 정호석! 박지민! 김태형! 전정국! BTS!"라며 멤버들의 이름을 정확한 한국어로 소리쳤다. 또 각자의 색이 변하는 응원봉을 이용해 5만 군중이 'ARMY♥BTS'라는 글귀를 만들거나, 파도타기로 방탄소년단의 등장에 기운을 얹어주기도 했다. '플랜카드에는 '당신들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입니다', '방탄의 존재가 감사합니다', '우리가 함께라면 사막도 바다가된다', '사랑해, 감사합니다' 등의 글귀가 적힌 플랜카드도 눈에 띄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막간 토크 타임에 멤버들이 잔뜩 흥이 올라 "사막의 도시답게 정말 핫하다"며 기뻐했을 정도였다. 뷔는 객석을 이리저리 둘러보며 "여기도 저기도 어디에나 아미가 있다. 베스트 뷰"라고 외쳐 팬들을 열광케했다. 정국은 "팬 아미가 여기 있기 때문에 우리가 최고의 추억을 또 한 번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마이크를 집어 든 RM은 "라스베이거스가 '사막 위의 기적'으로 불린다더라. 내 생각엔 지금이 바로 기적의 순간"이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제이홉은 특유의 너스레를 떨며 해외 팬들을 능숙하게 '조련'해 더욱 큰 함성을 유도하기도 했다. 진은 앞서 당한 손가락 부상 탓에 깁스를 차고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내색하지 않고 열정을 쏟아내 팬들의 우뢰와같은 박수를 유도한 그다.

한편 이번 라스베이거스 4회 공연은 모두 인근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MGM Grand Garden Arena)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로 공연을 시청할 수 있는 '라이브 플레이' 이벤트가 마련되며, 마지막 날인 4월 16일 공연은 온라인으로 라이브 스트리밍 된다. 이에 더해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는 투어와 도시를 연결하는 일명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라는 새로운 시도를 더했다.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통해 도시 전체가 '방탄소년단의 축제'로 탈바꿈됐다.

iMBC 이호영 | 사진제공 빅히트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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