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김세정은 iMBC연예와 만나 SBS 월화드라마 '사내맞선'(극본 한설희·연출 박선호)의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내맞선'은 얼굴 천재 사장 강태무(안효섭)와 정체를 속인 맞선녀 직원 신하리(김세정)의 '퇴사 방지' 오피스 로맨스 드라마다.
김세정은 극 중 회사 CEO와 맞선을 본 후 벌어지는 일들에 휘말린 직원 신하리 역을 맡았다. 엉뚱하면서도 발랄하고, 밝은 에너지로 가득한 김세정의 연기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사내맞선'이 그의 첫 로코 도전 작품이라는 사실에 놀라는 시청자들도 많았다. 극 초반 안효섭과의 맞선 장면에서 펼친 코믹하고 능청스러운 연기는 SNS 등지에서 클립 영상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단순히 로코에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사내맞선'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힌 김세정. "내가 워낙 밝은 캐릭터다 보니, 휴머니즘적인 캐릭터를 연기할 때가 많았다.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했다. '세정이가 이런 것도 할 줄 아는구나' 알려주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물론 고충도 있었다. 김세정은 "'사내맞선'은 보여줄 이미지가 많은 드라마다. 강점이 되기도 하지만, 힘들게 다가오기도 했다. 대본을 읽으면 읽을수록 더 모르겠더라.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완벽한 코믹 연기를 펼친 그에겐 호평 세례가 수없이 쏟아졌다. 김세정은 '한국의 엠마스톤'이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서도 감사를 전했다.
그는 "(맞선 장면은) 중요한 장면이었다. 많은 분들의 이목을 집중시켜야 했다. 마냥 웃기기만 하면 안 되고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설득시켜야 했다"며 "내가 엠마 스톤을 너무 좋아하고,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나만 알고 있는 별명이었는데, 모두가 같이 불러주셔서 좋고 행복하다. 부담 반, 기대 반"이라고 웃었다.
해외에서의 반응도 엄청났다.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사내맞선'은 넷플릭스 TV쇼 부문 글로벌 2위를 기록했다. 김세정에겐 부정할 수 없는 '차세대 로코 퀸' 수식어가 붙었다.
김세정은 "부담도 되지만, 그 수식어가 날 더 키워주는 것 같다. 더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로맨스 연기를 할 때 자신의 강점은 무엇인 것 같냐'는 질문에는 "어딘가에 반드시 있을 법한 인물로 연기해서 그런 게 아닐까. 앞으로 다른 작품을 할 때도 장점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KBS2 드라마 '학교 2017' 여자 주인공으로 연기를 시작한 김세정. 이후 출연한 '경이로운 소문'과 '사내맞선'의 흥행 주역으로서 '앞날이 기대되는 배우'로 굳게 자리매김했다.
'작품의 선구안이 뛰어난 것 같다'는 물음에 김세정은 "좋은 작품들이 내게 올뿐"이라며 겸손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작품을 볼 때 중점적으로 파악하는 건 '내가 도전할 수 있는 게 있는지, 배울 수 있는 게 있는지' 여부"라고 설명했다.
차기작에 대한 부담은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고. 김세정은 "어떠한 시련이 오든 재밌고 행복하게 이겨낼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당연한 시련은 오겠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또 잘할 거다. 언젠간 더 성장한 세정이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아이돌 그룹 아이오아이를 거쳐 배우의 길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김세정은 앞으로의 성장을 더 기대하게 만드는 배우였다. 그는 "연기 활동은 물론 노래도 계속할 것이다. 무엇 하나 따로 정해두지 않고 열심히 하는 김세정으로 살 것이다. 배우로서의 성장은 아직도 멀었다.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인생에서 배울 것이 너무 많다. 지금 나이인 27단계만큼 왔다. 앞으로 70단계 이상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세정 성장사(史)'의 한 페이지에 기록된 '사내맞선'. 김세정은 이번 작품을 '청춘'이라고 표현했다. "어른들이 얘기하기론, 난 지금이 제일 예쁜 나이다. 이렇게 예쁜 순간을 기록했고, 결말이 지어졌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서도 20대의 한순간을 돌아보면 '사내맞선'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 않을까. 내 20대 후반을 가장 잘 열어준 작품이고, '20대 후반의 봄이란 무엇인가' 알려줬다"고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김세정의 능청스럽고 코믹한 연기가 빛을 발했던 '사내맞선'은 지난 5일 종영됐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제공 젤리피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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