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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컷' 전세현 "내 인생 이제 꽃피기 시작, 바쁘고 찬란한 40대 보낼 것" [인터뷰M]

기사입력2022-03-3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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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영화 'B컷'으로 스크린 주연으로 컴백한 전세현을 만났다.

iMBC 연예뉴스 사진

한때는 독보적인 톱 배우였다가 매니저에게 사기를 당한 후 정치인과 결혼하며 은퇴한 '민영'을 연기한 전세현은 "시간이 너무 빨리간다. 꾸준히 작품을 안 해서인지 세월 가는 걸 급격하게 느끼게 된다. 오래 쉬었으니까 이제 바쁘게 보내고 싶다"라며 오랜만의 영화 복귀 소감을 밝혔다.

2005년 영화 '댄서의 순정'으로 데뷔한 전세현은 데뷔 이후 7년간 전세홍으로 활동하다 2013년 전세홍으로 개명했다. 그는 "원래도 개명할 생각으로 받은 전세홍이라는 이름이었다. 그 이름으로 오래 활동하다가 이미지적으로 소비된 것도 있어서 새마음 새뜻으로 새로 태어나려고 이름을 바꿨다."라며 개명했던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지금은 이름이 큰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어릴때는 일이 안되면 이름을 바꿀까 싶었지만 제가 열심히 활동한다면 이름은 크게 상관없는게 아닌가 생각된다. 이제부터 활동을 많이 해서 전세현이라는 이름을 각인시켜 드릴 것"이라며 연륜과 여유가 묻어나는 이야기를 덧붙였다.


아직도 슬럼프를 극복하는 중이라는 전세현은 "일이 많을때 오는 슬럼프와 일이 없을때 오는 슬럼프는 천지차이더라. 동료 배우와 고민을 나누더라도 저마다 각자의 지옥이 있다보니 어짜피 스스로 극복해야 하는 일인데, 저에게 가장 좋은 방법은 바쁘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었다"라며 그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를 이야기했다. 뜨게질, 네일아트, 요리, 오디오북 제작, 미니어쳐 만들기부터 강아지 간식 만들기와 해외 드라마 섭렵까지 엄청나게 많은 취미 생활을 하며 바쁜 집순이 생활을 했다는 전세현은 "저런 드라마 해보고 싶다, 저런 연기 해보고 싶다며 엄청 많은 해외 드라마들을 봤다. 그런데 너무 하고 싶어서 한국 드라마나 영화는 못 보겠더라"며 연기 활동에 대한 열망이 뜨거웠음을 이야기했다.

"잘 버티고 있으려는 생각을 많이 했다"는 전세현은 "주변에서도 버티면 된다, 지금까지 했던 연기가 많이 아깝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그 말에 힘을 얻었고, 무엇보다 가족들의 응원에 가장 큰 힘을 얻었다"며 든든한 가족들의 응원덕에 건강하게 복귀할수 있었음을 밝혔다.

드라마는 긴 공백없이 했었지만 영화는 정말 복귀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던 전세현이다. 그는 "많이 방황하다가 이제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느낌이다. 데뷔 17년차지만 쉬었던 시간을 빼면 일한 건 겨우 10년이다. 앞으로는 쉬지않고 계속 일하고 싶다. 30대를 바쁘게 보내거나 잘보내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는데 남은 인생은 이제 꽃핀다고 생각하고 바쁘고 찬란하게 살수 있는 40대가 되면 좋겠다"며 바램을 드러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쉬는 동안 많은 작품들을 보며 1인 다역의 역할이 그렇게 탐이 났다는 전세현은 "저는 이쁘거나 개성있지 않아서 어떤 역할이건 주어지는건 다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 한정적인 캐릭터는 아니다"라며 자신의 강점을 이야기했다. 그러며 "'나의 아저씨'의 '정희'를 연기한 오나라 선배처럼 대단한 연기를 해보고 싶다. 웃고 있어도,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바라보면 눈물이 나는 캐릭터도 연기해보고 싶다. 쉬지 않고 제 모습을 계속 보여드리고 싶다"며 일욕심을 드러냈다.


전세현은 영화 'B컷'에 대해 "편하게 볼수 있는 영화는 아니다. 아픔이 있고 피해자가 있는 영화다. 하지만 결국은 자신의 행복을 찾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나아가는 영화다. 관객들이 '민영'과 전세현을 응원해 줄 수 있는 영화"라고 소개하며 관람을 독려했다.

일명 탐정까기로 한탕을 꿈꾸던 스마트폰 사설수리업자 승현이 유력 대선후보의 비밀이 담긴 핸드폰을 손에 넣으면서 벌어지는 디지털 범죄 스릴러 'B컷'은 3월 30일 오늘 개봉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제공 에스더블유엠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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