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임시완은 iMBC연예와 MBC 금토드라마 '트레이서'(극본 김현정·연출 이승영)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트레이서'는 일명 '쓰레기 하치장'으로 불리는 국세청 조세 5국에 굴러온 독한 놈의 물불 안 가리는 활약을 그린 드라마다.
임시완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회계사를 그만두고 조세 5국의 팀장이 된 황동주 역을 맡았다. 업계 최고의 실력자답게 특유의 뻔뻔함과 '똘끼'로 무장한 인물이다.
여러 사건을 해결하며 불의를 심판하는 황동주를 연기하기 위해, 일부러 '허당미'를 부각했다는 임시완. 그는 "이 캐릭터는 처음에 언변도 화려하고 악한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도 없고 할 말 다하는 성격이고, 본인 실력도 좋고, 인물도 훤칠했다. 뭐 하나 모자람이 없는 캐릭터였다"며 "그 모습이 내가 보기에 숨이 막혔다"고 말했다.
이어 "'의도적으로 사람의 허점을 넣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감독과 작가에게 '(황동주가) 언제 빨았을지 모를 의상을 입고 푸석푸석한 머리로 코디를 해보면 어떨까' 제안을 했다. 캐릭터 구축을 위해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코믹함과 진지함을 오가는 연기, 액션까지 한 작품에서 다 해내야 하는 까닭에 임시완의 연기 몰입은 쉽지 않았다고.
임시완은 "상충하는 두 가지(코믹, 진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했다"며 "정도를 찾는 것에 대해 늘 걱정을 많이 했다. 드라마를 찍는 동안 8할 이상 줄타기하는 마음가짐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이야기했다.
완벽한 연기를 위한 끝없는 노력은 만족으로 이어졌다. 임시완은 "지인 분들이 '잘 봤다'고 할 때마다 뿌듯하기도 하고,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구나' 안도감이 들었다. 대본을 몇 번 봤는지 모르겠다. '뭐든 쉽게 하면 안 되겠다, 어렵게 해야 값진 결과를 얻을 수 있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임시완의 '똘끼'와 정의감 넘치는 연기로 안방극장을 빛낸 '트레이서'는 지난 25일 종영됐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제공 플럼에이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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