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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파엠' 나웅준 "영화 '접속' 엔딩신 OST, 바흐의 '미뉴에트 G장조'의 비밀"

기사입력2022-03-2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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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파워FM'에 클래식전문가 나웅준이 출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8일(월)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클래식전문가 나웅준이 '무식탈출-클래식' 코너에서 바흐의 음악을 소개했다.


이날 DJ 김영철이 자가격리를 마치고 돌아온 나웅준을 환영하며 "쌤, 자가격리 고생하셨다. 저희 신랑은 4일에서 5일째 넘어갈 때 답답해 죽겠다고 징징대더라. 쌤은 며칠째가 고비셨냐?"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을 전하자 나웅준은 "저도 초반에는 좀 답답했는데 나중에는 좋더라. 푹 쉬면 되니까. 강제휴식, 좋더라"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영철은 "저는 7일 내내 징징거렸다. 말을 너무 하고 싶은데 목이 아파서"라고 응수해 또 웃음이 터졌다.



이어 나웅준은 독일 음악가 바흐의 '미뉴에트 G장조'를 소개하며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에는 산뜻하고 가뿐한 음악을 한 곡 들으며 시작하면 좋다. 그래서 가뿐한 아침을 시작하고 싶을 때 사용할 수 있는 클래식을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나웅준은 "'미뉴에트 G장조'의 소리는 1700년대 피아노 이전에 만들어진 하프시코드라는 건반악기의 소리다. 하프시코드는 피아노와 소리를 내는 구조가 조금 다르다. 피아노는 건반을 누르면 연결된 소프트한 해머가 현을 때려서 소리가 나고 하프시코드는 연결된 쇠갈고리 장치가 현을 튕겨서 소리를 내기 때문에 챙챙거리는 소리가 난다. 왠지 좀더 가벼운 느낌의 소리를 전해준다. 여기에 복잡하지 않은 간단한 멜로디가 더해진 바흐의 '미뉴에트 G장조'는 정말 편안하고 가볍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이다. 그래서 청취자들 모두 이 음악으로 가뿐한 월요일 아침을 시작하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선곡 이유를 설명했다.


"이 음악은 '안나 막달레나 바흐를 위한 음악수첩 2권'에 수록된 음악이다"라며 나웅준은 "안나 막달레나 바흐는 바흐의 두번째 부인이다. 이 음악수첩은 안나 막달레나의 생일 혹은 결혼기념일을 위해서 만들었다 라는 이야기도 있고 바흐가 아내와 자식들의 건반악기 연습을 위해서 만들었다 라는 이야기도 있다"라고 전했다.


나웅준이 "이 음악을 듣고 추억의 영화와 OST가 떠오르는 분들도 많을 것 같다. 1997년에 개봉한 전도연, 한석규 주연의 '접속' OST 중 사라 본의 'A Lover's Concerto'가 바로 이 '미뉴에트 G장조'를 리메이크해서 만든 팝송이다"라고 설명하고 "계속 엇갈리기만 하던 전도연, 한석규 씨가 극장 앞에서 만나는 엔딩 장면에 이 사라 본의 'A Lover's Concerto'가 흐르면서 영화가 끝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영철이 "이 엔딩신 찍은 곳이 서울 종로3가 피카디리극장 앞이었다. 이 영화 보셨냐?"라고 묻자 나웅준이 "나중에 봤다. 당시 저는 미성년자였다"라고 답해 웃음이 터졌다.


"바흐의 '미뉴에트 G장조'에는 비밀이 하나 숨겨져 있다"라며 나웅준은 그 비밀에 대해 "아까 설명드린대로 이 음악은 '안나 막달레나 바흐를 위한 음악수첩 2권'에 수록된 음악인데 이 음악수첩 2권에는 40여 곡의 음악들이 있다. 바흐 자신의 음악부터 당시 다른 음악가들의 소품도 함께 모아서 제작했는데 지금 들으시는 '미뉴에트 G장조'는 당시 하프시코드 연주자였던 크리스티안 페촐트의 음악이었다는 게 1970년대에 밝혀지게 되었다. 앞으로 페촐트의 미뉴에트라고 기억하셔도 좋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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