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가수 정모, 김민종이 출연했다.
14일(월)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는 자가격리에 들어간 김신영을 대신해 스페셜 DJ를 맡은 정모와 가수 김민종이 '선생님을 모십니다' 코너에서 김민종의 신곡을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스페셜 DJ 정모가 "오랜만에 뵙는데도 예전 모습 그대로다. 관리 비결이 뭐냐?"라고 묻자 김민종이 "마스크다"라고 답해 웃음이 터졌다.
김민종은 동안비법에 대해 "일단 노총각이라는 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족욕사우나도 도움이 되고 가끔 관리도 받는다"라고 설명하고 "주당이었는데 주당 은퇴한지 꽤 되었다. 요즘엔 도망다닌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정모가 "또 다른 연예계의 대표 동안, 냉동인간들은 누구라고 생각하시냐?"라고 묻자 김민종은 "이정재 씨, 정우성 씨가 동안인데 다들 노총각이다. 가요계 후배로는 결혼한 김원준 씨가 있다. 신승훈 씨도 나잇살이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노총각이어서 그런지 나이에 비해 동안이다"라고 답하며 '노총각'을 강조했다.
"가수 데뷔 30주년인데 어떠시냐?"라는 정모의 질문에 김민종은 "믿기지 않는다. 데뷔한지 10년 된 것 같다. 그런데 작년부터 회사에서 30주년 기념앨범을 얘기하길래 그건 자신 없다고 했고 기념음원은 한 번 도전해볼까? 했다"라고 답했다.
정모가 "13년 만에 음악방송에 출연하셨는데 예전과 달라진 점이 있냐?"라고 묻자 김민종은 "많다. 일단 새벽에 집합을 하더라. 저 전에 슈퍼주니어가 하더라"라고 답하고 "왜 그런가 생각해봤더니 각자의 무대에 맞게끔 디자인을 해주시더라. 디테일해졌더라. K팝이 세계적인 음악이 되어 너무 뿌듯하고 자랑스러웠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정모가 "90년대에 김민종 씨가 기반을 닦아놓지 않았다면 지금의 K팝은 없는 거다"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민종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언급하며 정모가 "'나 혼자 산다'에 김민종 씨가 가장 최적화된 인물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말하자 김민종이 "'나 혼자 산다' 처음 생길 때부터 연락이 왔는데 자신이 없어서 죄송스럽게 거절한 적이 있다"라고 말했고, "'복면가왕'에도 나와주시면 좋겠다"라는 정모의 요청에 "김구라 씨는 바로 아실 거다. 구라 형한테 바로 걸릴 거다"라고 응수해 웃음이 터졌다.
김민종의 신곡 '긴 밤' 발매를 축하하며 정모가 "가수로서 공백기가 좀 있었다. 30주년 기념곡, 생각해본 적 있었냐?"라고 묻자 김민종은 "사실 생각을 못했다. 노래에 대한 자신감이 너무 떨어져 있었다. 지인들과 노래방 같은 곳에 가면 저에게 노래 시킬까봐 도망가는 경우도 많았다. 자신감을 완전히 상실해 노래 부르는 게 너무 힘들고 싫었던 적이 있었다. 꽤 오랫동안"이라고 답했다.
"보컬 레슨을 꽤 오랜 시간 받았다. 지금도 받고 있다. 그래도 여러 번 포기했다. 내가 무슨 보컬 레슨이야, 얼마나 달라지겠다고. 그런데 장진영 선생님이 저에게 자신감을 계속 불어넣어줬다"라며 김민종은 "그러던 중 '긴 밤' 데모테이프를 만났다. 보컬 레슨을 안 받았으면 이 곡을 소화하기가 힘들었을 거다. 여전히 어렵다. 강타 씨도 지금 곡 작업을 하고 있는데 '긴 밤'이 강타 씨에게 너무 잘 맞겠다 싶어서 강타에게 줄까말까도 여러 번 고민했다. 그런데 이걸 포기하면 내 인생을 포기하는 듯한 기분이 들더라. 7~8개월 정도 자신과의 싸움을 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에 정모는 "김민종 씨의 많은 노력들이 담겨있다는 걸 청취자분들도 느끼실 거다. 저도 첫소절 듣고 이게 민종이 형이 부른 거야? 생각했다. 창법부터 시작해 굉장한 변신이 있는데 그 변신이 이질감 없이 노력으로 다가왔다. 들으면서 소름 돋았다"라고 '긴 밤'에 대한 감상을 전했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는 매일 낮 12시부터 2시까지 MBC FM4U(수도권 91.9MHz)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mini'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연예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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