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의 파워FM'에 프로듀서 미친감성이 출연했다.

4일(금)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프로듀서 미친감성이 'K-razy 리뷰' 코너에서 엄정화의 'D.I.S.C.O(디스코)'를 통해 K팝 댄스곡 장르 중 하나인 디스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미친감성은 "오늘은 쉽지만 알고 들으면 더 재밌는 규칙들이 있는 디스코 장르를 준비했다. 한국의 마돈나, 대한민국 여가수들의 롤모델 엄정화의 '디스코'다"라고 말하며 엄정화의 '디스코'를 소개했다.
미친감성은 "2008년 1월에 나온 이 노래는 엄정화가 YG라는 회사에 들어가서 프로듀서 테디에게 처음 받은 곡이다. 힙합 베이스 프로듀서 테디와의 조합이 의외였고 테디도 이런 디스코 음악을 만든다고?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 곡이기도 하다"라고 말하고 "오늘은 디스코에 꼭 등장하는 박자들과 악기소리에 대해 배워보자"라고 덧붙였다.
이어 미친감성은 디스코에 대해 "디스코는 1970년대 중반에서 1980년대 초반에 유행한 펑크에서 파생된 댄스음악이다. 쉽게 말씀드리면 템포가 빠르면서 펑키하고 신나는 음악이다. 디스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드럼에서 쿵쿵하는 킥 소리의 연주를 일정한 박자로 연주해야 한다는 것이다. 킥을 최대한 4번을 강하게 연주하고 스네어 드럼이 나오는 두번째, 네번째는 킥의 소리보다 약하게 연주해야 한다"라고 설명하고 이 박자가 사용된 대표적인 노래로 엄정화의 '디스코'와 함께 BTS의 'Butter(버터)'를 소개했다.
"엄정화의 '디스코'는 시대를 앞서갔다"라며 미친감성은 "디스코 장르의 또 다른 히트곡 중 하나가 2011년에 나온 유재석과 이적의 '압구정 날라리'인데 저는 2008년에 나온 엄정화의 '디스코'가 더 세련되고 현대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고 유재석과 이적의 '압구정 날라리'와 엄정화의 '디스코'를 비교했다.
미친감성은 "디스코 음악에서 올드한 느낌을 주려면 하나만 지키면 된다. 바로 반주에서 정박 멜로디를 사용하면 된다. 반주에서 정박 멜로디를 사용하면 디스코는 옛날 느낌으로 변한다. '압구정 날라리' 인트로를 들어보시면 옛날 느낌이 강하게 드는데 정박 멜로디라 그렇고 엄정화의 '디스코' 반주를 들어보시면 엇박의 반주가 나오는데 멜로디컬한 느낌보다는 소리만 들린다"라고 설명하고 "반주의 멜로디가 정박이면서 잘 들리면 옛날 느낌, 반주의 멜로디가 엇박이면서 잘 들리지 않으면 더 현대적인 느낌이 드는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친감성은 "원래 디스코 드럼의 박자가 정박 느낌이라서 여기에 '압구정 날라리'처럼 정박 멜로디를 추가하면 약간 유치해지는 느낌이 드는 것이고 엄정화의 '디스코'처럼 엇박의 반주 멜로디를 추가하면 세련되고 시대를 앞서가는 느낌이 되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그런데 '압구정 날라리'는 일부러 복고풍 콘셉트로 옛날 느낌으로 만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연예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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