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수)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미술사학자 양정무가 수요일 코너 '무식탈출-미술'에서 5천원권 지폐 속 그림을 소개했다.

이날 양정무는 지난주에 이어 '지폐 속 그림'이라는 주제로 5천원권 지폐에 그려진 율곡의 초상화와 신사임당의 '초충도'에 담긴 의미를 전했다.
양정무는 "5천원권 앞면에는 이율곡 선생님이 있고 옆을 보시면 오죽헌이 그려져 있다. 뒷면을 보시면 신사임당이 그렸다고 추정하는 '초충도', 꽃과 곤충 그림 2점이 자리하고 있다. 현재 5천원권 디자인은 2006년에 발행하여 16년째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설명하고 "율곡 선생의 초상화는 1975년 김은호 화백이 그린 표준영정을 이종상 화백이 측면으로 살짝 돌려 다시 그린 조폐용 영정이다. 이 초상화는 1977년부터 사용되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DJ 김영철이 "표준영정이라면 표준으로 삼는 영정이라는 뜻이냐?"라고 묻자 양정무는 "정확하게 말씀하셨다. 영정은 초상화라고 보시면 된다. 표준영정의 정식 명칭은 정부표준영정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한국사의 역대 위인들의 용모를 표준으로 지정한 초상화를 가리키는 말이다. 우리가 아는 위인들의 모습은 1970년대 이후 창작된 것으로 보시면 된다"라고 답했다.
"그럼 5천원권에 그려진 율곡 선생님의 얼굴도 실제 모습과는 다를 수도 있겠다"라는 김영철의 말에 양정무는 "율곡 선생님 뿐만 아니라 옛사람의 초상화가 현대까지 전해지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그래서 위인들의 기념사업회나 위인들을 모시는 사당에서 각각 영정을 그렸는데 같은 인물을 모시는데도 얼굴이나 자세가 다 달랐기 때문에 난립해 복잡하게 있던 것들을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정부가 표준영정을 지정하게 되었다. 표준영정 제1호는 충남 아산시 현충사에 봉안된 충무공 이순신의 영정이다. 이렇게 해서 2022년 현재 대략 100여점의 표준영정이 지정되어 있다"라고 설명했다.
양정무는 5천원권 뒷면 그림에 대해 "확실하게 신사임당이 그렸다고 확인할 수는 없는데 대략 신사임당과 관계된 그림으로 본다. 왼쪽에 짙게 보이는 그림이 수박이고 오른쪽에 옅게 보이는 그림이 맨드라미다. 둘 다 번영과 성공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라고 소개하고 "수박은 씨앗이 많은 과일로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고 맨드라미는 꽃의 모양이 닭벼슬 같다고 해서 실제 벼슬, 관운을 기원하는 꽃이다. 멋진 그림이 좋은 메시지까지 담아내고 있어 이런 것을 생각하고 보시면 돈이 더 사랑스러워 보일 것"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연예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