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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스크리닝] 따뜻한 감동, 진짜 어른의 등장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

기사입력2022-02-2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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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iMBC 연예뉴스 사진

“정답보다 중요한 건 답을 찾는 과정이야”
학문의 자유를 갈망하며 탈북한 천재 수학자 ‘이학성’(최민식). 그는 자신의 신분과 사연을 숨긴 채 상위 1%의 영재들이 모인 자사고의 경비원으로 살아간다. 차갑고 무뚝뚝한 표정으로 학생들의 기피 대상 1호인 ‘이학성’은
어느 날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된 뒤 수학을 가르쳐 달라 조르는 수학을 포기한 고등학생 ‘한지우’(김동휘)를 만난다. 정답만을 찾는 세상에서 방황하던 ‘한지우’에게 올바른 풀이 과정을 찾아나가는 법을 가르치며 ‘이학성’ 역시 뜻하지 않은 삶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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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포스크리닝
영화 '악마를 보았다',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신세계', '명량' 등 굵직한 작품에서 범접할 수 없는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은 배우 최민식은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에서 탈북한 천재 수학자 ‘이학성’ 역을 연기한다. 2019년 '천문' 이후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만나는 최민식이다.
또한 25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김동휘부터 믿고 보는 배우 박병은과 박해준, 신예 조윤서까지 합류해 기대를 모은다.
이 영화는 단편 영화 '전쟁영화'로 제5회 대한민국영화대상 단편영화부문 최우수상, '계몽영화'로 제54회 아시아태평양 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박동훈 감독이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로 첫 장편 상업 영화에 도전하는 작품이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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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프터스크리닝
수학을 테마로 하는 드라마가 얼마 전에 있었다. 물론 선생과 제자간의 사랑 이야기가 더 강조되었지만. 이번 영화는 사랑을 나누는 대상이 이성이 아니라 동성이고, 훨씬 더 깊고 짙은 인간적인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다. 수학이 아름답다고 하는 학교 경비 아저씨와 자칭 수포자인 학생이 만나 이렇게 감동적인 우정을 그려내었다.
학문의 자유를 찾아, 학문이 순수하게 학문으로 빛날 수 있기를 바라는 인간이 사화나 체제로 인해 어떤 상처를 받는지는 아주 조금 나오지만 그래서 더욱 깊이 있게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다.
어려운 수학은 이해 못하더라도 대신 좋은 음악으로 영화적 재미를 준 작품이다. 특히 '파이 송'은 원주율인 파이(π)에 음을 붙여 만들어진 곡으로 ‘이학성’이 수학을 어려워하는 ‘한지우’에게 수학의 아름다움을 증명하는 장면에서 사용되었다. 수학을 음악적으로 표현해내며 관객에게도 '수학이 아름다울 수 있구나'를 직관적으로, 감각적으로 알수 있게 해준 중요한 장면이었다. 이 영화는 이처럼 관객에 대한 섬세한 배려로 스토리가 쉽게 와 닿을 수 있게 연출했다.
최민식 배우는 여전히 아름다운 속 눈썹과 눈망울로 관객들의 마음을 조물조물한다. 울렸다 위로했다 쉼 없는 밀당으로 감탄하게 만든다.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되었다는 김동휘 배우도 찰떡같은 고등학생 연기로 이들의 우정에 자연스럽게 몰입되게 만든다.
참 따뜻한 영화다. 나이와 직업을 초월한 두 사람의 우정과 사랑이 참 부러워진다.
'굿 윌 헌팅'의 한국판 탄생이다.
유쾌한 에너지와 활력을 받아 갈 수 있는 영화이자 ‘이학성’을 통해 회복의 가능성을 찾아가는 이야기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3월 9일 개봉예정이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제공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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