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의 공개 이후 연일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지우학'에 대해 박지후는 "잘되면 좋겠다는 소망은 있었는데 이렇게 좋은 성적은 실감나지 않고 매일이 선물같은 하루"라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가족 모투가 신기해 하고 있다. 친구, 선생님 등 주변에서 다들 정주행했다고 연락을 해 주셔서 뿌듯했다. 총알 같은 전재, 회차마다 다른 서사로 12편을 한번에 봤다는 리뷰가 기억에 남는다"며 기억에 남는 반응을 전했다.
'남온조'는 소방관인 아버지가 자신을 구하러 올거라고 굳게 믿고 있는 인물로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에게배운 생존 기술과 위급상황 대처 능력을 발휘하며 위기 때마다 친구들을 도와주는 인물이다.
박지후는 '지우학'에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되었다고 했다. 그는 "나연과 온조 대본을 받아 리딩했는데, 어떤 역할이 더 맞을 것 같냐고 하셔서 망설임없이 온조라고 답했다. 오디션때 제가 어떤 사람인지, 전작은 어떤 걸 했었는지도 이야기했고 좀비물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도 했었다. 왜 좋아하는지, 어떤 좀비물을 좋아하는지도 이야기했다"며 오디션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며 오디션 합격 소식을 듣고 "넷플릭스 시리즈이며 좀비물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너무 기뻤고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평소 좀비물을 너무 좋아한다는 박지후였다. 밥 먹으면서도 좀비물을 볼 정도라는 박지후는 "시리즈가 공개되던 날 저도 그 자리에서 정주행했다. 제가 봐도 만족스러울 정도로 액션도 뛰어나고 학생들이 좀비와 싸우는 게 신기했다. 실제 학교 생활을 하면서 가끔 좀비가 나오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생각이 실제 작품으로 나오니 신기하더라"며 완성된 작품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박지후는 좀비물의 매력에 대해 "일상적 이야기가 아닌 스펙타클한 내용이라 빨리 볼 수 있고 시간도 잘 간다. 좀비물은 인간들과의 이야기여서 매력적이다."라고 꼽으며 "이제 저에게 가장 좋아하는 좀비물은 '지우학'이다"라며 귀엽게 덧붙였다.
박지후는 장르 마니아였지만 "급식실에서 촬영할때 실제로 제가 좀비 분장을 한 배우를 처음 만나는 자리였다. 유리창이 꺠지며 학생들과 좀비들이 밀려 들어올때 실제로 벙찌고 놀라서 몸이 움직이지 않더라"며 처음으로 좀비 등장씬을 찍었을 때의 느낌을 이야기했다.
이번 작품을 위해 액션스쿨도 다니며 열정을 쏟았다는 박지후는 "평소 체육과 거리가 먼 사람이다. 체육시간에도 수다만 떨었는데 이번에는 낙법도 배우고 와이어 타는 법도 배웠다."며 나름 액션에 대한 준비를 했음을 밝혔다. 그는 "하지만 화려한 액션을 온조가 한 건 없다. 도망치고 넘어직 어쩔수 없이 좀비와 맞서는 장면이 조금 나온다. 시즌2가 이어진다면 그때는 좀 더 용기를 내서 도망가지 않고 맞설것 같다. 주변 친구들과 함께 더 단단해지고 성장한 온조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시즌2까지 욕심내는 당찬 모습을 보였다.
이번 작품 촬영에서 가장 힘들었던 장면으로 박지후는 음악실에서의 바리케이트 장면을 꼽았다. 그는 "많은 좀비가 몰려드는 장면이라 컷 할대마다 바리게이트가 무너져서 매 촬영마다 다시 쌓아야 했다"고 이야기하며 "하지만 함께 연기한 배우들과 너무 친해서 정말 등교하는 느낌이었고, 그 장면도 악기로 유인할때 다들 몰입해서 재미있게 찍었다"며 현장에서 배우들끼리의 호흡이 유난히 좋았다고 밝혔다.
박지후가 연기한 '남온조'에 대해 일부 시청자들은 '발암 캐릭터'라며 답답해 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박지후는 "저도 대본 보면서 도망가기 바쁜데 혼자 울거나 현실을 부정하며 시간을 지체하는 면이 답답했었다. 하지만 어린 나이이고 학생이니까 실제 그런 상황이 닥치면 그렇게 하는 사람도 있을거라 생각한다"며 캐릭터를 대신해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온조'는 이 작품 속에서 1인칭 화자라 생각했다. 본인보다 친구를 우선 생각하는 따뜻하고 정 많은 친구였다. 매 씬마다 울거나 청산이와 다툼이 있는데, 도망치는 와중에도 감정 연기를 해야 했다. 그 부분을 많이 고민하며 연기했다"며 연기할 때 신경 쓴 부분을 이야기했다.
박지후는 실제 자신의 성격과 '남온조'가 많이 닮았다고 하며 "여러 부분이 비슷하다. SOS가 무슨 뜻이냐는 질문에 '온조'가 사실을 이야기해도 아무도 안 믿는데, 실제 제 현실에서도 그렇다. 또 '온조' 처럼 친구를 아끼고 친구들 손을 잡고 좀비를 물리칠 것 같다"며 귀여운 답을 했다.
시즌2가 만들어지길 간절히 원한다는 박지후는 "절비와 좀비, 사람과의 대립이 그려질 것 같은데 시즌2에서는 좀 더 든든한 인물이 될 것 같다"며 자신이 상상하는 시즌2의 '남온조'를 밝혔다.
2022년의 시작부터 좋은 출발을 하고 있는 박지후는 현재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개봉을 앞두고 있고, 드라마 '작은 아씨들'도 촬영 준비 중이다. 박지후의 활발한 활약을 2022년 내내 볼수 있을 것 같다.
학교에 좀비가 나타난다는 신선하고 극적인 설정의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은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제공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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