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출세를 꿈꾸는 모범병사 ‘무광’(연우진)이 사단장의 젊은 아내 ‘수련’(지안)과의 만남으로 인해 넘어서는 안 될 신분의 벽과 빠져보고 싶은 위험한 유혹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조성하는 극 중 수련의 남편 ‘사단장’ 캐릭터로 분했다.
막강한 권력을 손에 쥔 ‘사단장’은 어린 나이에 전쟁터에서 살아남아 인민의 영웅이 된 후 중앙군사위원회에 들어가 더 큰 권력을 얻겠다는 야망을 품은 인물, 조성하는 강직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스크린을 꽉 채우며 등장하는 장면마다 몰입도를 높인 것. 디테일하고 밀도 높은 연기로 작품에 무게를 더하며 다시 한 번 명품배우의 품격을 드러냈다.
어제(13일) 열린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에 참석한 조성하는 “연우진, 지안 배우와의 호흡이 너무나 좋았다. 시간 가는 줄 모르며 봤다. 한평생 군인으로 산다는 건 참 어려운 일일 것 같다. 외모와 마음가짐을 잘 살리려고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조성하는 "평소에 장철수 감독님과 작업하고 싶었는데, 좋은 작품의 임펙트 있는 역할을 주셔서 감사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촬영 기간 동안 즐겁고 좋은 시간이었다."라며 영화의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장철수 감독의 작업 스타일에 대해 "감독님은 현장에 준비를 워낙 많이 해오시기 때문에 굉장히 빠르게 촬영시는 편이었다. 감독님의 철저한 준비덕에 빠른 시간내에 좋은 퀄리티의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긴 분량은 아니었지만 연우진, 지안 배우와의 장면으로 팽팽한 긴장감과 영화 내내 암묵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던 조성하였다. 그는 "연우진 배우는 현장에서 분위기를 편안하게 하고, 상대배우를 많이 배려해주는 습관이 베어 있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 하며 함께한 지안 배우에 대해서도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만났지만, 마침 학교 후배라고 먼저 인사도 해주며 친근하게 다가와줬다. 현장에서 재미있게 유쾌한 시간을 많이 보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며 "두 배우 모두 선한 느낌을 주는 배우 같다. 같이 작업하게 되어 반가웠다."라고 작업 소감을 밝혔다.
극중에서 강직하고 권력을 다 가진 모습의 사단장 캐릭터를 완성하기 위해 조성하는 빈틈이 느껴지지 않는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는 "뼈속까지 강한 군인정신을 가지고 있고 권력 지향적 인물이기 때문에, 이 인물의 외면과 내면, 마인드컨트롤을 어떻게 가지고 갈 것 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오랜 세월동안 군생활에서 녹아 있는 외면적 장점, 빈틈없는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고, 내면적으로도 리더로서 아랫사람들 앞에서는 흔들림 없는 모습, 자기 컨트롤 하는 느낌을 중점으로 두고 연기했다."라며 그랬기에 그가 등장하는 장면마다 모두가 긴장하며 관람해야 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청소년관람불가의 멜로 영화지만 조성하의 영화 감상평은 사뭇 달랐다. 그는 "이 시나리오를 읽고 재미있는 부분도 상당히 많지만 가슴이 먹먹해지는 부분도 많았다. 작품을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보시면 제가 느꼈던 부분들에 관객분들도 공감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편안하게 보시면 이 작품만의 매력이 보이실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자신만의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영화가 끝나고 난 뒤 있었던 쿠키영상까지 보고나면 조성하가 가슴 먹먹함을 느낄수 있었던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2022년 가장 파격적인 웰메이드 멜로 영화이자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2010), '은밀하게 위대하게'(2013)를 연출한 장철수 감독이 9년 만에 내놓는 신작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2월 23일 개봉 예정이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제공 씨제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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