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유미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에서 지영 역할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은지 6개월도 채 지나지 않는 사이에 또 다시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도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세계적인 화제의 인물이 되었다.
'오징어게임'과 '지금 우리 학교는'을 동시기에 촬영했다는 이유미는 "두 작품을 동시에 찍었다. '오징어게임'의 지영을 연기할 때는 모든 감정을 덜어내려고 노력했고 '지금 우리 학교는'의 나연을 연기할때는 편견이나 고정관념 등 온갖 감정을 끌어 모으려고 노력을 했다. 상반되기도 하고 대비되기도 하는 두 인물을 연기하는게 재미있었다"라며 당시의 상황을 회상했다. 그렇게 극과 극의 상황을 노력하고 훈련하며 촬영했던 두 작품이 모두 넷플릭스 작품이었으며 또한 모두 글로벌차트 1위에 오르며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그래서 두 작품 중 어떤 작품이 더 애정이 가는지를 고르는 건 불가능하다는 말을 했다. "두 작품이 거의 한 작품같은 느낌이다. 심지어 감독님들 끼리도 친하셔서 둘 중 더 의미있는 한 작품이 있는게 아니라 둘이 한 작품 같다"며 성격이 다른 두 작품에서 극과 극의 두 캐릭터를 연기했던 시간이 큰 배움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어른들은 몰라요' '인질' '박화영' 등의 작품에서 강렬하고 고생 많은 캐릭터들을 연기해 온 이유미다. 호기심이 생기는 재미있는 작품을 좋아한다는 이유미는 "'지우학'도 오디션을 봤다. 감독님께서 제가 전에 찍은 작품을 좋게 봐주셨더라. 그러시며 저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고 해주셨다. 그래서 더 열힘히 하려했다. 이 기회를 놓치면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다"며 이번 작품에 합류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20대의 젊은 배우들과 함께 촬영한 이유미는 "촬영 당시에 고등학생인 친구도 있었고 20대들이 많았던 현장이었다. 대부분이 또래였고 서로가 너무 잘 챙겨주고 현장에서 즐겁게 보냈다. 너무 에너지가 넘치고 보면서 굉장히 즐겁고 행복했다. 현장에서 저는 저절로 이모미소, 엄마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어찌보면 이유미가 배우들 중에 가장 나이가 많은 편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이차를 전혀 느낄 수 없었던 동안외모였다. 동안 비결에 대해 이유미는 "부모님에게서 물려받은 것"이라고 밝히며 "예전에 제가 초등학생 역할로 연기했던 짤들이 돌아다니는 걸 보고 깜짝 놀랬다. 제가 가끔 연기에 대해 리마인드 하기 위해 틀어보는 영상이었는데, 그걸 다른분들도 본다는 건 어쩐지 제 졸업앨범을 훔쳐보는 느낌이 들어서 민망하더라. 그때의 제 모습을 저는 사랑한다"며 네티즌들이 자신의 영상을 찾아봐 주는 것에 대해서도 감사하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원래 좀비물과 공포물을 좋아한다는 이유미는 "무섭고 스릴있는 장르를 좋아하지만 실제로 제가 그 상황에 있다면 크게 소리를 지르면서 도망갈 것 같다. 좀비가 소리에 민감하니까 아마도 빨리 죽지 않았을까."라고 웃으며 말하고 "현장에서 좀비 배우분들과 사진도 많이 찍었다. 정말 즐거운 현장이었다"라며 현장에서는 즐겁게 즐겼음을 밝혔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유미는 "신선함이 가장 큰 무기 같다. 익숙하지 않은 배우들이 나오고, 학생 좀비가 등장한다는 것, 학생들 사이의 세계관도 재미있지만 어른들의 세계관도 재미있게 표현되었다. 관전 포인트가 많다는게 장점인 작품"이라고 자신이 생각하는 인기 비결을 짚었다.
작품 속에는 이유미가 연기한 빌런 '나연' 말고도 '온조' '남라' '수혁' '청산' '귀남' 등 많은 캐릭터가 등장한다. 실제 이유미라면 어떤 캐릭터에 가까웠을까? 이유미는 "'수혁'이 처럼 앞장서서 물리치고 싶은 마음은 가득하지만 실상은 친구들 옆에서 도와주거나 뒤에서 천천히 오는 친구를 챙기는 정도만 할 것 같다"고 말하며 이번 작품에서 가장 욕심이 났던 캐릭터를 '수혁'으로 꼽았다.
이유미는 올해 벌써 데뷔 12년차다. 그 동안 많은 문제작에서 문제의 연기들을 해왔지만 지난해와 올해 '오징어게임'과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대중에게 얼굴과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그는 "이름을 더 빨리 알리고 싶다는 조급함은 항상 있었다. 그래서 더 열심히 노력할 수 있었다. 조급함은 저에게 좋은 원동력이 되었고, 그래서 싫지 않았다"며 긍정적인 태도로 지금까지 달려왔다고 밝혔다. 그리하여 이제 글로벌한 배우가 된 이유미는 "올해도 촬영을 하고 있다. '멘탈코치 제갈길'이라는 드라마다. 제가 슬럼프에 빠져있는 쇼트 트랙 선수로 나오고 성장하는 이야기다. 이 작품의 촬영을 잘 마무리하고 좋은 캐릭터로 시청자와 만나고 싶다. 재미있을 것 같다. 꼭 봐주시면 좋겠다"라며 올해의 계획을 밝혔다.
매 작품마다 최선을 다해 몸을 아끼지 않는 이유미가 빌런으로 활약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은 현재 스트리밍중이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제공 바로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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