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 PD는 iMBC연예와 만나 MBC 예능프로그램 '피의 게임'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피의 게임'은 게임에 참여한 10인의 플레이어들이 상금 3억 원을 차지할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경쟁하는 리얼리티 서바이벌로, 방영 내내 높은 화제성을 기록한 바 있다.
'피의 게임'은 화제성만큼이나 첫 방송 당시부터 엄청난 기대를 모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대흥행의 열기가 채 식지 않았을 때였다. 서바이벌에 대한 대중들의 높아진 관심은 '피의 게임'으로 쏠렸다. 앞서 지난해 열린 '피의 게임' 제작발표회 당시 MC 장동민은 "'오징어 게임'의 실사판 수준"이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특히 '오징어 게임'의 오락성과 시의성을 '피의 게임'에서도 잘 느낄 수 있었다는 평가도 받았다. '오징어 게임'이 '피의 게임' 제작에 영향을 줬냐는 질문에 현 PD는 "'피의 게임' 촬영이 끝난 직후 '오징어 게임'이 공개됐다. 반대였다면 '오징어 게임'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오징어 게임'의 흥행을 보며) 한국 대중에게 익숙치 않은 매니악한 서바이벌 장르인데, 사람들이 관심을 많이 갖고 있구나' 생각했다"며 '피의 게임' 흥행도 기대했었음을 밝혔다.
또한 불평등과 빈부격차를 꼬집은 '오징어 게임'처럼, '피의 게임'도 지상층과 지하층의 대립 구도를 구축해서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도 있었다고. 현 PD는 "(게임 속에) 사회적인 구조를 녹여내려고 했다. 게임에 가장 집중하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 사회적인 이슈와 밀접한 이야기가 나오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오징어 게임' 대신, 현 PD가 '피의 게임' 연출에 영향을 줬다고 밝힌 작품은 과거 그가 김태호 PD와 함께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현 PD는 김 PD의 후배이기도 하다.
그는 "'무한도전'에서 멤버들이 벌이는 추격전 등을 편집했던 경험으로 노하우가 쌓였다"며 "'무한도전'에서 게임을 많이 하지 않나. 그런 경험을 잘 활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호 PD가 ('피의 게임'을) '잘 보고 있다'고 하더라. 재밌게 봤다고 한 것까진 모르겠다. 그냥 '잘 봤다'고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출연자들 간 심리 싸움 말고도 여러 볼거리들로 가득 찼던 '피의 게임'은 지난 24일 12회를 끝으로 종영됐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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