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20대 후반 의뢰인이 고민을 들고 점집을 찾았다.
의류 브랜드 점장이라는 의뢰인은 "여자친구를 만들고 싶어서 현재 소개팅 어플을 5개정도 사용 중이다. 중독이 되기 전에 끊고 싶다"며 고민을 전했다.
소개팅 어플에 중독된 이유를 묻자 의뢰인은 "21살때까지는 여자에 관심이 없었다. 친구들 보면 연애가 힘들어보였다. 군대 가서 여자친구가 챙겨주는걸 보고 나도 여자친구가 생기면 좋겠다고 해서 전역 후 25살에 첫 연애를 하게 됐지만 오래가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소개팅도 많이 받았지만, 잘 안됐고 결국 소개팅 어플에 빠졌다는 것.
어플 이용료만 2~3주동안 3~40만원 가량. 의뢰인은 "관심 받는걸 좋아하는데, 관심을 많은 편은 아니지만, 서로 호감을 보여 대화를 한 경우는 많다"며 "일하면서도 손을 못떼겠더라. 어플이 5개다보니 동시에 3~4명이랑 대화를 하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솔직히 누구랑 대화하는지도 모르겠다"고 고백했다.
소개팅 어플로 대화를 하다 실제 만남까지 이어졌지만, 만남이 지속되진 못했다는 의뢰인. 서장훈은 "시국이 시국인지라 사람을 만날 기회도 없고, 소개팅도 한계가 있고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거다. 소개팅 어플을 하는 것도 이해를 하겠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성향상 재미만을 찾는 건 아닌 것 같다. 진지한 사랑을 찾는 것 같은데, 그런 사람이 여기 있겠냐"고 물었다.
의뢰인은 "어릴 때 사랑을 많이 못받았다. 부모님께선 맞벌이를 하셨고, 표현도 못해주셨다. 애정표현도 들어본 기억이 거의 없을 정도다. 외동이기도 해서 애정결핍이 생긴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그런게 애정결핍이라 치면 우리세대 사람들은 다 애정결핍이다. 네가 여기 나와서 애정결핍이었다고 하면 부모님께서는 인생의 무상함을 느낄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부모님 영향도 있을 순 있다. 그런 이유로 애정결핍이라고 생각하는거는 자기 자신을 속단하는거다"라며 "잘 생각을 해라. 일단 스스로 침착하게 자신을 가꿔보도록하자. 너의 모습이 지금보다 훨씬 더 멋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봐라. 아직 네 스스로 준비가 안됐는데 소개팅 어플에 돈만 쓴다고 뭐가 이뤄지진 않는다. 그 돈 쓸거 그거 아껴서 너 자신에게 투자해라"라며 충고했다.
iMBC연예 차혜린 | 사진제공=KBS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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