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의 파워FM'에 장선이 기자가 출연했다.
18일(화)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SBS 보도국 장선이 기자가 '알고 싶어요' 코너에서 화제의 시사 키워드를 통해 시사 상식을 전했다.
이날 장선이는 20대 대선을 50일 앞두고 '대선 족집게 동네'를 소개했다.
장선이는 "대선 때마다 귀신같이 대통령을 맞히는 동네가 있다. 대선 후보들은 여기에 가서 민심을 살펴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하고 "SBS 보도국에는 데이터 저널리즘팀 '마부작침'이라고 있다. 도끼를 갈아서 바늘로 만든다, 그만큼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그런 의미를 가진 팀인데 그 팀에서 분석했다. 1987년 대통령직선제 개헌 이후인 13대 대선부터 2017년 19대 대선까지 30년치 개표 데이터 209,867건을 전수 분석했다. 그래서 대통령 당선자를 모두 맞힌 족집게 동네를 찾아봤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DJ 김영철이 "그럼 13대부터 19대까지 7번의 대통령을 모두 맞힌 지역은 어디냐?"라고 묻자 장선이는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국 252개 시군구가 있다. 거기서 15곳이 정확하게 맞혔다. 광역단체로 묶어보면 경기도가 6곳, 충북 6곳, 인천 2곳, 충남 1곳이다. 충청지역이 가장 높은 적중률을 보인다. 가만 생각해보면 선거 때마다 충청 가족들이 늘어난다. 내가 충청의 사위다, 충청의 아들이다, 충청의 딸이다 이런 애기를 한다. 그만큼 충청의 대선이 민심을 정확하게 맞힌다는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장선이는 "시군구는 단위가 넓으니까 전국 3,491개 읍면동 단위로 쪼개봤다. 대선 적중률 높은 동네는 어디인가를 찾아본 것이다. 그랬더니 146곳이 정확하게 맞혔다. 전국 동네의 4.2%가 역대 7번 대통령을 정확하게 맞힌 것이다. 더 무시무시한 동네가 있다. 대통령선거 7번, 지방선거 7번, 재보궐선거 2번까지 16번 선거를 다 맞힌 지역이 있다. 바로 가양2동이다. 가양2동이 찍은 후보는 다 당선되었다"라고 밝혔다.
"그 비결이 있냐?"라는 김영철의 질문에 장선이는 "전문가들에게 물어봤는데 전문가들도 그 이유는 100% 모른다. 다만 특징을 뽑아보니 대표성과 균질성이 있더라고 한다. 대표성은 우리나라 전체와 족집게 동네의 인구구성을 비교해보니 선거 당시 연령 구성이 거의 비슷했다고 한다. 균질성은 특정 정치색이 옅고 타지역 인구 유입이 많아야 균질성이 유지된다고 한다"라고 답하고 "전문가들은 정확하지는 않지만 연령대가 높은 원주민과 상업화나 신도시로 인해 유입된 젊은 인구, 연령대와 이념이 균형있게 섞여야 족집게 동네가 될 가능성이 크다 라고 말한다"라고 덧붙였다.
장선이는 "족집게 지역이 어딘지 그 사실 자체보다 족집게 지역구가 4.2%로 많지 않다는 게 중요한 것 같다. 확증 편향의 시대, 자신의 신념과 일치하는 정보를 받아들이고 일치하지 않는 정보는 무시하는 경향이 넘치는 지금, 다름의 의미를 생각해보면 어떨까 싶다"라고 말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연예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