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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송' 송새벽 "악역 연기하면 촬영 내내 체한다" [인터뷰M]

기사입력2022-01-0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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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특송'에서 경찰이면서 깡패로 투잡을 뛰는 독보적인 빌런 '조경필'을 연기한 송새벽을 만났다. 영화 '특송'은 돈만 되면 물건도, 사람도 가리지 않고 배송하는 특송 업체가 반송 불가인 수하물을 떠맡게 되고, 이를 치열하게 쫓는 이들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 영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매번 영화마다 메소드 연기로 캐릭터를 실제 인물처럼 만드는 송새벽은 이번 영화에서도 실제로 만날까 겁나는 악역을 연기했다. 경찰이라는 공권력과 깡패라는 사적이고 물리적인 힘까지 지닌 막강한 빌런을 연기한 송새벽은 "악역을 선호하지는 않는다. 이런 연기를 할때마다 촬영 내내 체해서 손 발을 몇 번이나 땄는지 모른다. 즐겁게 찍을수도 없고 며칠 전부터 잠도 못자고 굉장히 날이 서 있다. 음식도 잘 못 먹고 나쁜 꿈도 많이 꾸고 그랬다"라며 악역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워낙 연기를 잘 해 역할에 대한 부담은 잘 못 느낄거라 생각했는데 의외의 답이었다. 송새벽은 "그렇다고 선한 역을 연기한다고해서 편하고 즐거운 때도 별로 없었다. 어떤 역할이건 연기하는 건 쉽지가 않다"라며 역할에 따라 영향을 받기 보다는 차라리 작품의 분위기에 더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러며 "이 영화에서 박소담과 거칠게 추격하고 부딪치는 관계인데도 현장에서는 굉장히 유쾌하게 찍었다. 액션하면 거칠게 하면서도 컷 하면 서로 보듬어주고 챙겨주고 그랬다"며 영화 '특송'의 현장은 굉장히 유쾌하고 서로가 서로를 챙겨주는 따뜻한 현장이었다고 밝혔다.


'기생충'으로 세계적인 배우가 된 박소담과의 호흡에 대해 송새벽은 "세계적인 배우가 됐지만 그걸 신경써서 세계적인 배우와는 어떻게 호흡을 맞춰야 되나라는 생각은 따로 하지 않았다."면서도 "국내 최고의 여배우다."라고 망설임 없이 박소담을 칭찬했다.

송새벽의 칭찬이 무색하지 않게 박소담은 카체이싱과 액션을 소화해내며 액션계의 샛별로 떠올랐다. 하지만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영화의 홍보에 직접 참여하지 못했는데 "다들 박소담의 건강 걱정을 많이 했다. 많이 좋아졌다고 하더라"며 시사회 이후 박소담과 연락을 주고 받은 이야기를 전했다.

2019년 이후 오랜만의 작품인 송새벽은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작품을 고르는 기준이 달라졌다며 "이 아이가 영화를 볼 때 어떻게 느껴질까 생각을 하니 관객들이 이걸 어떻게 볼까가 더 직접적으로 느껴지더라. 확실히 결혼을 하고 나니 가치관의 변화가 생기더라. 결혼 전에는 목장에서 방목하는 말이었다면 지금은 조련을 당하고 싶은 말이 된 느낌이다. 더 조심스러워지고 더 하나라도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는 말로 작품을 고를때 더 신중하게 선택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나 캐릭터가 많기는 한데 뭔가를 보면 하고 싶지만 딱 하나를 짚기는 어렵다. 개인적으로 공포 영화를 못 보는 편인데 듣자하니 공포 영화 현장이 그렇게 즐겁다고 하더라. 공포 영화를 한번 해 볼까 싶다"며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장르에 대해 이야기했다.


어떤 장르건, 어떤 캐릭터건 송새벽만의 색깔이 드러나는 차별성 있는 연기를 펼쳐낸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 같다. 그 동안 송새벽의 연기를 좋아했던 영화팬이라면 이번 작품에서도 '역시 송새벽!'이라 할수 있는 독특한 지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성공률 100%의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가 예기치 못한 배송사고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추격전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 영화 '특송'은 1월 12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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