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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톡] 달에서 펼친 '고요의 바다' 의미와 고민 한가득, 무거운 주제

기사입력2021-12-24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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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고요의 바다'가 드디어 공개되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4일 오후 넷플릭스에서는 오리지널 시리즈 '고요의 바다'가 공개되었다. '고요의 바다'는 필수 자원의 고갈로 황폐해진 근미래의 지구, 특수 임무를 받고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로 떠난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로 배두나, 공유, 이준, 김선영, 이무생, 이성욱 등이 출연한 8회차짜리 시리즈다.

박은교 작가의 단편 소설 '고요의 바다'를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정우성이 제작을, 최항용 감독이 연출을 맡아 8편의 에피소드로 확장, 단편의 세계관과 내용에 더 많은 내용을 담아 넷플릭스 시리즈로 만들어 냈다. "많이 다루지 않았던 달을 무대로 쓰고 싶었다. 정말 하고 싶은 걸 해보자는 생각으로 만들었다”는 촤항용 감독의 의지는 첫 회부터 시청자들이 함께 우주복을 입고 산소를 아껴가며 달을 함께 걷는 듯한 기분을 들게 했다. 이들이 달에 왜 왔는지, 기존에 있던 달의 기지는 왜 폐허가 되었는지 대원들은 왜 죽어가는지, 촘촘하게 레이어된 스토리는 숨막히는 밀도감을 보여준다.

달의 기지라는 한정된 공간, 거기가 거기 같은 공간들, 야외 풍경이라고 해봐야 흑백으로 구분되는 깜깜한 우주, 처음부터 끝까지 우주복만 입고 펼쳐내는 최초의 우주 시리즈물이 신기하기도 하지만 3회차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보다보면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끝까지 보게되기는 한다. 앉은 자리에서 8회차를 정주행 하기엔 숨막히게 답답하고 무거운 주제와 의미를 갖고 있다. 지금의 인류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미래를 위해 당장 우리는 뭘 해야 할지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며 보게 만든다.


얼마전 공개된 넷플릭스의 '돈 룩 업'도 지구의 종말과 관련된 이야기인데 '고요의 바다'도 같은 주제다. 심지어 '고요의 바다'를 다 보고 나면 '돈 룩 업'을 자통 추천해주기까지 한다. 인류의 생존 방식이야 말로 2022년에 전 세계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화두인걸까?

이준, 이무생 등의 활약이 돋보이고, 이 작품의 키를 쥐고 있는 특별한 등장인물의 역할이 두드러진 작품이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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