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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파엠' 미친감성 "아이유의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90년대 캐롤과 스네어가 다르다"

기사입력2021-12-1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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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금)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프로듀서 미친감성이 'K-razy 리뷰' 코너에서 아이유의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를 통해 90년대 캐롤과 2010년 이후의 캐롤을 비교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날 미친감성은 "아이유의 크리스마스 시즌송인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는 발매된 2010년 이후로 올해까지 10년 넘는 기간 동안 매해 12월에 차트인을 기록한 자타공인 최고의 크리스마스 노래 중 하나이다. 그야말로 크리스마스 연금송이다. 오늘은 이 곡을 통해 90년대 캐롤과 2010년 이후의 캐롤이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아이유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라고 말하며 아이유의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를 리뷰했다.


미친감성은 우선 "사운드가 다르다"고 언급하고 "90년대 캐롤송 하면 저는 터보의 '스키장에서'와 핑클의 '화이트' 두 곡이 떠오른다. 정말 명곡이지만 2010년에 만들어진 아이유의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와 비교하면 살짝 올드한 느낌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친감성은 '스키장에서'와 '화이트',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를 차례대로 들려주고 "90년대 캐롤송과 2010년대 캐롤송은 스네어가 다르다. 드럼에서 킥은 쿵쿵 하는 소리이고 스네어는 빡 하는 소리이다. '화이트'와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를 음악 전문 장비를 통해 드럼 소리만 추출해 들어보면 '화이트'는 킥과 스네어 소리가 입체감이 없고 분리가 되지 않고 좀 평면적인 느낌이다. 반면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의 드럼은 클랩 소리가 굉장히 크게 들린다"라고 사운드가 다른 이유를 설명했다.


"90년대 음악과 2010년 이후 음악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이 스네어 드럼 사운드가 다르다는 것"이라며 미친감성은 "작곡가들이 하나의 사운드를 발전시키기 위해 세밀한 노력을 한다고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미친감성은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는 천재 가수와 천재 작곡가의 만남이다"라며 "아이유는 히트곡이 '좋은 날', '너랑 나', ''스물셋', '팔레트', '에잇', '분홍신, '삐삐', '금요일에 만나요' 등 너무 많다. 이 노래들의 공통점은 반주의 사운드가 독창적인 색깔을 가졌다는 거다. 그런데 아이유 히트곡 중 사운드가 가장 무난한 노래가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다. 그 말은 노래에서 아이유 보컬의 클라스가 무난한 사운드를 히트곡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작곡가의 관점에서 보면 이 노래 역시 철저하게 프로듀싱된 노래다"라며 미친감성은 "캐롤은 사운드가 기술적인 것보다 감성적이고 따뜻함만 표현하면 된다. 이 곡의 작곡가는 사운드를 가장 독창적으로 잘 만들어내는 신사동 호랭이다. 하지만 캐롤은 복잡하고 독창적인 사운드보다 따뜻한 분위기로 만들어야 오래 사랑을 받는다고 생각하고 신사동 호랭이가 프로듀싱을 했고 무난하고 따뜻한 사운드가 아이유의 가창력을 만나 아직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라고 말하고 "현재 모든 음원 차트 상위권에 있고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무조건 10위 안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신사동 호랭이가 20년된 동갑내기 친구다. 아이유도 천재 보컬이지만 이 친구도 굉장한 천재라고 생각한다"는 미친감성에게 DJ 김영철이 "본인은 어떻냐?"고 묻자 미친감성은 "저는 노력형이다. 유튜브에도 바보라고 소개했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연예 이연실 | 사진캡쳐 SBS 김영철의 파워FM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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