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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다들 TV 안 보고 OTT만 보나? OTT드라마 대박 아니면 쪽박! [2021총결산]

기사입력2021-12-1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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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한해 방영된 드라마를 정리하다보니 OTT가 엄청나게 성장했음을 알수 있다. 작년까지만해도 고작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이 열일하던 OTT시장에 카카오TV도 열심히 신작을 냈고. 애플TV, 디즈니+, 쿠팡 등이 올해 야심차게 한국 콘텐츠 시장에 진출했다. KT의 seezn도 하반기 오리지널을 내 놓으며 본격 OTT 시장의 러닝 메이트로 등판했다. 일년에 드라마가 500편이 제작되고 있다는 소문은 아래 라인업과 방송사에서 방송된 드라마 라인업, 그리고 따로 소개하지 않는 수 많은 웹드라마들을 생각해보면 과장이 아닌 것 같다. 당신이 올 한해 본 드라마의 갯수는 과연 몇개인가?

iMBC 연예뉴스 사진

▶ 넷플릭스 - 무려 9개의 시리즈, 세계적 흥행 대박의 지름길
OTT시장에서 가장 활발히 작품을 선보인 건 역시 넷플릭스다. 2021년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를 시작으로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 정리사입니다',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를 상반기에 선보였다. 넷플릭스 작품의 특이점은 하반기에 몰려있었다. 7월에 선보인 '킹덤: 아신전'을 통해 '킹덤'의 세계관이 시즌 3로 가기 전 보충수업의 느낌으로 아신의 서사를 깊이있게 다루며 시즌3의 기다림 시간을 달래게 해 주었다. 이후 공개된 'D.P'는 대한민국 사회에 군대와 인권에 대한 큰 이슈를 공감시킬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공감을 받는 작품이 되었다. '오징어게임'은 전 세계에 달고나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의 열풍을 안겨주었다. '오징어게임'속 트레이닝복 룩이나 핑크색 유니폼은 2021년 서구권의 할로윈데이에 가장 인기 있었던 코스튬이 되었다. 넷플릭스를 통한 전세계 시청순위 1위가 '오징어게임'이 전부가 아니었다. 곧이어 공개된 '마이네임', '지옥'도 손쉽게 1위를 찍고 상위에 지속적으로 랭킹되며 이제 넷플릭스의 시청 인기순위는 국내 차트나 해외 차트나 큰 차이가 없게 되었다.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드라마들이 세계적인 흥행을 한 데에는 단순히 넷플릭스여서는 아닐 것이다. 장르의 한계가 없다는 것, 지금까지 본적 없는 새로운 소재.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보게하는 작품의 메시지 등이 고루 담겨져 거대한 공감의 폭을 이뤄낼 수 있었던 것이다.
다만 훌륭한 스토리, 훌륭한 배우, 감독, 제작 인력들이 해외 플랫폼을 통해 전세계로 소개됨으로 인해 막대한 수익까지 우리것으로 만들지 못한다는 건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이렇게 우리 콘텐츠의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니 OTT콘텐츠 유통방식의 변화도 조만간에 진행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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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TV, 'Dr. 브레인'으로 조심스레 한국시장 노크
애플TV는 첫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로 'Dr. 브레인'을 공개했다. 넷플릭스와 달리 주 1회씩 공개되는 방식을 택한 애플TV는 아이폰 유저들이 좋아할만한 UI와 화질에 방점을 찍었다. 애플TV만의 대표적인 오리지널은 아직 국내 드라마팬들에게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IT기업의 OTT답게 기기안의 모든 콘텐츠를 손 쉽게 접근할수 있도록 구조를 만들어서 콘텐츠 이용자의 편의를 도모했다는 면에서 콘텐츠 외적으로는 인상적인 OTT였다. 이제 겨우 한국 시장에 진입, 내년에 이민호의 '파친코'가 공개된 이후 얼마나 인지도가 높아질지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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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팡플레이, '어느 날'로 이용자수 급증?
정통 플랫폼 OTT가 아닌 물류 플랫폼을 이용해 OTT시장에 합류한 쿠팡플레이도 있었다. 'SNL코리아'라는 예능으로 쿠팡플레이 한국 오리지널 시장의 문을 열였지만 김수현 주연의 '어느 날'을 공개하며 본격 드라마 시장에도 합류했다. 쿠팡의 보도자료에 의하면 '어느 날' 공개 이후 이용자 수가 급증했다고 하는데 '어느 날'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주변인을 찾는 건 생각보다 쉽지는 않다.


▶ 카카오 TV, 영하고 트랜디한 4개의 작품
올한해 카카오 TV는 '아직 낫서른' '이 구역의 미친X' '우수무당 가두심' '커피 한잔 할까요' 등의 작품을 선보였다. 대체로 영하고 트랜디한 작품으로 모바일을 주로 사용하는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작품으로 꾸준히 어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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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빙, '마녀식당으로 오세요'와 '술꾼도시여자들'로 OTT다운 성공
티빙은 올해 열심히 OTT 콘텐츠를 만들었다. 이정도면 tvN이나 OCN에서 방송할만 하지 않나 싶은 작품들도 과감히 티빙 오리지널로 공개하며 퀄리티와 물량에 공격적으로 대응했다. 그 결과 티빙 오리지널에 대한 충성도도 어느정도 생기는 분위기다. 올해 티빙에서 선보인 드라마는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오 나의 주님', '술꾼도시여자들'의 작품을 선보였고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술꾼도시여자들'은 많이 회자되며 높은 화제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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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이브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웨이브는 방송사들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OTT업체이기에 '오리지널'의 의미가 기존의 OTT들과는 사뭇 다르다. 웨이브 오리지널이지만 방송사의 전파를 타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선보인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는 순수하게 OTT용으로 제작, 공개되어 재미있다는 입소문을 타고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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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ezn '크라임 퍼즐'
영화가 강세인 플랫폼이라 생각했으나 올해 오리지널 드라마를 선보이며 꽤 이름을 많이 알린 OTT다. 윤계상과 고아성을 필두로 한 '크라임 퍼즐'은 플랫폼에 비해 높은 화제성을 기록했다. TV이용자들의 접근 용이성을 활용해 성공적인 데뷔를 했다.

처음에도 이야기했지만 여기 언급된 드라마 외에도 소개되지 않은 OTT의 드라마들은 어마하게 많다. OTT드라마들의 특성상 TV처럼 얼마나 시청률을 기록했는지 집계되지 않고 넷플릭스처럼 전세계 랭킹이 매겨지지도 않는 곳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OTT 플랫폼의 드라마들은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이 모든걸 손쉽게 하나의 사이트나 앱으로 통합해서 볼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 또한 쉬운 일은 아니다. 한달에 얼마라는 요금을 내고 볼 만한, 돈이 아깝지 않을 드라마가 엄청 많이 있는 플랫폼이 있다면 참 좋겠지만 OTT시장은 이제 본격 시작의 궤도에 오른 것 같다.
일 년에 흥행작을 얼마나 많이 보유하는지가 앞으로 얼마나 오랫동안 살아 남을지를 가늠하게 하는 기준이 되지 않을까?
당신이 이용하는 OTT플랫폼은 어디인가? 위 플랫폼 중 어디에 유료회원으로 활동중인가?


iMBC 김경희 | 사진 iMBC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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