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선빈이 최근 OTT 화제작으로 꼽히고 있는 티빙(TVING) 오리지널 웹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극본 위소영·연출 김정식) 인터뷰를 통해 소회를 밝혔다. 하루 끝의 술 한잔이 인생의 신념인 세 여자의 일상을 그린 일명 '기승전술' 드라마. 현실감 넘치는 연출과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 최시원의 뛰어난 연기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극중 이선빈은 방송작가인 안소희 역을 맡아 한지연(한선화 분), 강지구(정은지 분)와 진한 우정을 나눈다. 출판사 직원에서 예능국 작가 세컨드 작가로 일하고 있는 그는 여러 사람 사이에서 치이고 고군분투하는 인물.
인터뷰에서 이선빈은 "이렇게 인기를 얻을 작품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아직은 낯설 수 있는 OTT 드라마고, 시청률도 집계되지 않는다"며 "이렇게 뜨거운 반응이 감사하고, 다행이라는 생각이 우선 든다. 한숨을 돌렸다. 한선화, 정은지 언니들과도 같은 이야기를 나눴다. 정말 다행"이라고 전했다.

이선빈은 작품이 인기 요인에 대해 "시청자의 반응을 보니 알겠더라. 각자 자신의 입장을 세명의 친구들 중 한 명에게 대입해 공감하더라. 하지만 알고 보면 각각 다른 성격의 인물들의 일부 모습들은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게 아닌가 싶다"며 "누구든 소희처럼 평범할 때도, 지구처럼 야무지기도, 지연처럼 발랄하기도 하다. 공감을 얻을 수밖에 없는 작품이다. 아직 시청하지 않은 분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마음 내려놓고 웃으며 자신의 이야기처럼 느끼게 해 드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방송을 통해 필터링되지 않은 욕지거리와 현실적인 싸움 장면들이 그대로 드러났다. '이렇게 강해도 되나' 싶었다. 느와르 영화에 가까운 살벌한 욕들도 있었다"면서도 "이게 더 현실에 가깝지 않나. 친구와 통화하면서 누가 욕 안 하나. 드라마라고 예쁘게만 연출하고 감정적으로 돌려 말하고 하지 않는다. 그게 시청자에게 통했다"고 표현했다.
이선빈의 남자친구 이광수도 '술꾼도시여자들'의 광팬이었다. 그는 "매회차마다 찾아보고, 응원해줬다. 정말 재밌게 봐주더라"며 "꼭 나를 위해서 시청하는 게 아닌, 진짜 작품의 팬인 거 같더라"며 웃었다.
한편 이선빈은 그간 영화 '창궐' '오케이마담' '미션파서블' 드라마 '38사기동대' '마담 앙트완' '미씽나인' '크리미널마인드' 등에 출연했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 이니셜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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