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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꾼도시여자들' 이선빈 "정은지VS한선화 상욕? 나였다면…" [인터뷰M]

기사입력2021-12-0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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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꾼도시여자들' 이선빈이 정은지와 한선화가 상욕을 주고 받으며 살벌한 절친들의 싸움을 묘사한 열연에 대해 연신 감탄했다. 그는 해당 장면이 화제를 모을 것이라는 걸 진작에 예상했다고.

iMBC 연예뉴스 사진

이선빈이 최근 OTT 화제작으로 꼽히고 있는 티빙(TVING) 오리지널 웹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극본 위소영·연출 김정식) 인터뷰를 통해 소회를 밝혔다. 하루 끝의 술 한잔이 인생의 신념인 세 여자의 일상을 그린 일명 '기승전술' 드라마. 현실감 넘치는 연출과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 최시원의 뛰어난 연기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극중 이선빈은 방송작가인 안소희 역을 맡아 한지연(한선화 분), 강지구(정은지 분)와 진한 우정을 나눈다. 출판사 직원에서 예능국 작가 세컨드 작가로 일하고 있는 그는 여러 사람 사이에서 치이고 고군분투하는 인물.

해당 작품에서 가장 큰 화제를 끌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 명장면은 강지구와 한지연은 상욕 싸움씬이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가감 없는 욕지거리를 날리며 날 서 감정싸움을 벌였다. 이는 클립으로 수많은 영상 플랫폼으로 번져 엄청난 조회수를 달성했다.


이와 관련 이선빈은 "대본 리딩 당시 정은지, 한선화 언니들이 욕하는 모습을 보고 반했다. 가장 사랑하는 장면이다. 어찌 보면 그 장면을 내가 제일 먼저 알아봤다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감독님에게 계속 '촬영하면 알려달라' '촬영한 것 좀 보여달라'고 재촉했다. 엄청나게 기다리던 장면"이었다며 "공개된 이후 '나만 그렇게 좋아한 장면이 아니구나' 싶더라. 스스로의 안목에 뿌듯했다"며 웃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선빈이 안소희 역할로 해당 장면에 참여했다면 어땠을까. 이에 그는 "나도 잘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선빈은 "소희의 역할로 그 장면에 임했다면, 불쌍한 모습으로 당했을 거다. 화는 나지만, 잘 따지지도 화내지도 못하는 인물로 해석했다"며 "겉으로는 강한척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찌질'하다. 누가 봐도 무섭지 않고, 그렇게 살아온 인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구와 지연은 그렇게 심한 욕을 서로에게 하면서도 아무도 울지 않는다. 오히려 화가 폭발하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소희는 도중에 울어버렸을 거다. 욕심나는 연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선빈에게도 서러움을 폭발시킬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에게 상욕을 먹은 상대는 바로 특별 출연한 대선배 박영규였다. 극중 안소희는 자신의 절친 지연에게 흑심을 품고, 음흉한 행동을 저지르는 회장에게 주사를 부렸다. 전라도 사투리를 섞어가며 숟가락으로 연신 삿대질했다. 이와 관련 이선빈은 "연기 전에 정말 엄청나게 떨렸다. 대본을 받아보니 '큰일 났다' 싶더라. 한 글자만 삐끗 실수해도 우르르 무너질 문장들이었다. 누군가 툭치면 줄줄줄 읊을 수 있게 연습했다. 감정을 놓치지 않고 표정과 사투리에도 신경썼다"고 전했다.

한편 이선빈은 그간 영화 '창궐' '오케이마담' '미션파서블' 드라마 '38사기동대' '마담 앙트완' '미씽나인' '크리미널마인드' 등에 출연했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 이니셜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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