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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출근!' 시즌 종료, 재미·감동·열정 담은 마지막 밥벌이

기사입력2021-11-1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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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출근!'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프로 밥벌러들의 일상과, 감동과 재미가 모두 담긴 알찬 이야기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6일 밤 9시에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아무튼 출근!'(연출 정겨운) 시즌 마지막 회에서는 모델 신현지와 속옷 회사 CEO 김세호, 텍사스 트럭커 김도형의 밥벌이가 펼쳐졌다.

먼저 신현지는 글로벌 톱 모델답게 파리에서 밀라노까지 세계 무대를 누비며 바쁘게 시간을 보냈다. 5박 6일간 열린 밀라노 패션 위크에서 총 6개의 패션쇼에 참석한 그녀는 파리로 돌아가 곧바로 파리 패션 위크를 준비하는 등, 그야말로 눈코 뜰 새 없는 일정을 이어갔다. 신현지는 오랜만에 찾아온 휴식을 즐길 준비를 했지만, 또다시 피팅 일정이 잡혔다는 전화를 받고 달려가며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피팅 현장에 도착한 신현지는 자기 차례가 올 때까지 하염없이 대기하며 기다림의 연속인 모델들의 숙명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인내의 시간 끝에 피팅을 했지만, 아쉬운 피드백을 듣고 쓸쓸히 발걸음을 돌리는 그녀의 모습은 안쓰러움을 자아내기도. 하지만 신현지는 "안 되면 어쩔 수 없는 거예요"라며 의연한 태도를 유지해, 매일 희비가 엇갈리는 치열한 경쟁 세계에서 멘탈 관리의 신으로 거듭난 모습을 보여줬다.


신현지는 파리 패션 위크의 마지막을 장식한 샤넬 쇼를 준비하며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몇 년 전, 샤넬 쇼 참석 직전 교통사고를 당해 런웨이에 서지 못할 뻔했던 경험이 있었던 것. 무대에 오르고 싶었던 신현지는 눈물로 호소해 결국 성공적으로 쇼를 마쳤고, 그로부터 2년 후 동양인 최초로 샤넬 쇼 클로징 모델로 서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고 말하며 행복해했다. 신현지는 "제 밥벌이 만족도는 99%다. 무대 위에 오르면 힘들었던 일들을 잊게 할 만큼 행복하고 가슴 뛰는 순간들이 찾아온다"며 식지 않는 열정을 빛냈다.

다음으로, 창사 59년 만에 평사원 출신 대표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샐러리맨의 신화'를 써내려간 속옷 회사 CEO 김세호의 밥벌이가 공개됐다. 그는 이른 새벽부터 도매시장의 거래처에 들러 상인들과 소통하고 일을 돕는 등 변함없이 성실한 자세를 보여 MC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운전기사와 수행비서를 두지 않고 스스로 업무를 처리하며 색다른 리더의 면모를 자랑하기도.

직원들과 가까이서 소통하는 김세호의 모습은 전국 직장인들의 반발(?)을 샀다. 쌓여있는 결재 건에 대해 담당자를 직접 찾아다니며 세부 내용을 체크하는가 하면, 새로운 마케팅 방향을 제시하고 도전하는 등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하며 열정을 드러낸 것. 결국, 시도 때도 없이 그의 호출을 받는 기획 디자인 부장이 "화장실 갈 시간도 없어요"라고 농담 반 진담 반 고충을 털어놓아 안방극장의 폭소를 자아냈다.

김세호는 기획 회의에서 몇 차례씩 샘플 속옷으로 갈아입으며 꼼꼼하게 장단점을 파악해 피드백하고, 심지어는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시각에도 땀이 뻘뻘 나는 운동을 통해 제품 기능 테스트를 하며 꽉 찬 하루를 완성했다. 평사원에서 시작, 초고속 승진을 통해 대표의 자리에 오른 그의 솔선수범하는 밥벌이 브이로그는 화요일 밤 안방극장에 남다른 자극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밥벌이 16년 차 텍사스 트럭커 김도형의 일상이 펼쳐졌다. 열아홉 살에 한국에서 힙합 가수로 데뷔한 이력을 지닌 그는 일하는 동안에도 빠지지 않는 '힙합 스웨그'를 뽐냈다. 우리나라 면적의 무려 7배에 달하는 텍사스에서 광활한 대지를 가르며 달리는 그의 거침없는 드라이브와 창밖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은 보는 이들에게 유쾌한 에너지를 전달하기도.

김도형은 장거리 운전과 상차와 하차를 반복하는 고된 과정, 그리고 잦은 '혼밥'과 '차박'을 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도 자신만의 힐링 타임을 가지며 공허함을 극복했다. 혼자 스테이크를 구워 먹으며 점심시간을 특별하게 즐기는가 하면, 모닝커피 한 잔을 원동력 삼아 하루를 힘차게 열기도.

뿐만 아니라, 좁은 주차 공간에 거대한 트레일러를 딱 맞게 밀어 넣는 등 최고의 운전 실력과 주차 솜씨까지 자랑하며 16년 차 트럭커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처럼 마냥 즐겁고 힘차게 하루하루를 그려내는 듯했던 김도형이지만 어릴 적 헤어진 친어머니에 대한 깊은 그리움을 표현하며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방송 직후, 가슴 아픈 사연을 품고도 힘차게 하루를 살아가는 김도형을 향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응원과 격려가 이어졌다.

이처럼 '아무튼 출근!'은 자기 일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밥벌러들의 다채로운 일상을 통해 안방극장을 감동의 열기로 가득 채웠다. 또한, 지난 9개월의 대장정에 쉼표를 찍고 시즌 종료를 알리며 더욱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다시 찾아올 것을 약속했다.

MC 김구라는 "세상에 쉬운 일이 하나 없다는 걸 느꼈다"고 시즌 마지막 방송 소감을 전했다. 박선영 역시 "(저희 방송을 통해) 위안도 받으셨고 용기도 얻으셨을 것 같다. 저희 또한 그랬다"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고, 광희는 또한 진심이 가득 담긴 감사 인사를 남겼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다양한 직장인들의 밥벌이 브이로그로 화요일 밤 안방극장을 꽉 채운 MBC 예능프로그램 '아무튼 출근!'은 16일(어제) 뜻깊은 마지막 출근과 함께 작별 인사를 전했다.

iMBC 백승훈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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