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에는 결혼 10주년 리마인드 웨딩 여행을 떠나고 싶은 부부가 의뢰인으로 등장, 대한민국 대표 신혼여행지 제주도로 떠나길 희망했다.
이번 대결은 ‘구해줘! 숙소’ 최초로 놀멍 팀 팀장 김숙과 쉬멍 팀 팀장 김지석이 맞붙어 화제 됐는데, 두 사람은 팀장의 자존심을 건 대결인 만큼 “10점 걸고 갑시다!”라며 승부욕을 불태웠고, 각각 본인의 절친인 배우 기은세와 공간 디자이너 임성빈을 인턴 코디로 직접 섭외, 마지막 승부에 대한 열의를 드러냈다.
쉬멍 팀이 첫 번째로 소개한 숙소는 제주 전통 돌집을 리모델링한 ‘제주 60년 돌담집’. 찐 전문가 임성빈, 찐 제주도민 박지윤과 함께 에이스 군단을 꾸린 김지석은 제주도의 궂은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건 비가 아닙니다. 놀멍 팀의 눈물입니다!”를 외치며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김지석은 숙소 방구석을 무대로 원조 탑골 아이돌 ‘리오’ 멤버였던 기억을 되살려 반전(?) 노래 실력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맞선 놀멍 팀 인턴 코디 기은세는 숙소 소개에 앞서 인생샷 꿀팁을 전수했는데, “발을 화면 끝에 맞추면 다리가 길어 보인다”며 SNS 장인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놀멍 팀이 소개한 첫 번째 숙소는 ‘제주 억새 뷰 스테이’. 나만의 프라이빗 억새 정원을 즐길 수 있는 숙소에 취향 저격당한 기은세는 “사장님, 예약 좀 해주세요!”라며 본인이 내년 결혼 10주년 여행으로 오고 싶은 정도라고 밝혔다.
쉬멍 팀이 준비한 두 번째 숙소는 ‘제주 동굴 미로 스테이’. 이 숙소는 갓 오픈한 따끈따끈 초신상 숙소로 쉬멍 팀 코디들이 직접 언박싱 리뷰를 선보였는데, 김지석은 임성빈과 함께 10년차 부부로 빙의해 의뢰인 부부가 된 듯 사진도 찍어보고, “여보는 나의 선장이야~♡” 등의 닭살 멘트까지 남발하며 브로맨스 케미를 선사했다. 이 숙소는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그리스+스페인 느낌의 독특한 인테리어를 자랑했는데, 임성빈은 “장인이 10년 동안 빚어놓은 집”이라며 극찬했고, 상대팀 김숙마저 “스페인 구엘 공원같은 느낌!”이라는 평을 남기며 해외보다 더 해외같은 숙소임을 인정했다.
마지막으로 놀멍 팀은, 풀코스일 경우 플렉스 할 의향이 있다는 의뢰인을 위해 히든카드 숙소를 꺼내 들었다. 무려 별이 다섯 개인 5성급 ‘제주 ALL 스위트 호텔’. 널찍한 럭셔리 스위트룸에 고급 식사와 수영장까지 급이 다른 시설들이 공개되자 스튜디오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고, 과연 의뢰인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모아졌다.
의뢰인 부부는 제주도의 매력을 한껏 품은 네 가지 숙소 중, 김지석이 팀장으로 있는 쉬멍 팀의 ‘제주 동굴 미로 스테이’를 최종 선택했다. “숙소가 아닌 예술 작품을 구해준 것 같다. 마치 다른 행성에 온 듯한 느낌”이라며 선택 이유를 밝혔고, 이로써 쉬멍 팀은 15(?)대4로 최종 승리를 거두며 대미를 장식했다. 그동안 놀멍 팀을 이끌어 왔던 김숙은 “우리나라에 좋은 숙소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 행복했었다” 며 마지막 소감을 밝혔고, MBC ‘구해줘! 숙소’ 시즌1은 10회를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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