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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파엠' 나웅준 "누군가와 화해하고 싶을 때는 브람스의 더블 콘체르토를"

기사입력2021-11-0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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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파워FM'에 클래식전문가 나웅준이 출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일(월)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클래식전문가 나웅준이 '무식탈출-클래식' 코너에서 브람스의 음악을 소개했다.


이날 나웅준은 독일 음악가 브람스의 더블 콘체르토 중 2악장을 소개하며 "누군가와 화해하고 싶을 때 사용할 수 있는 클래식을 준비했다. 브람스가 활동하던 시기에 당시 최고의 바이올린 연주자였던 요제프 요하임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브람스와 요하힘은 음악적으로도 서로 신뢰하면서 굉장히 친한 사이였지만 어떤 사건 때문에 둘의 관계가 틀어졌다. 그리고 나중에 브람스가 화해의 뜻을 담아 이 음악을 요하힘에게 헌정했고 요하힘도 직접 자신이 이 음악을 초연하게 되면서 둘의 사이는 다시 좋아졌다. 누군가와 화해를 하고 싶을 때 이 음악의 에피소드와 음악을 함께 전하면서 화해의 손길을 내민다면 더 좋지 않을까 해서 준비했다"고 선곡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나웅준은 "'더블 콘체르토'는 이중협주곡이라고도 불린다. 여기서 더블이란 바이올린과 첼로 두 개의 악기를 말한다.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이중협주곡이라고 풀어서 이야기할 수 있다"고 말하고 "이 이중협주곡은 브람스가 오케스트라를 위해 작곡한 마지막 음악이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DJ 김영철이 "브람스와 요하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 왜 사이가 틀어진 거냐?"고 묻자 나웅준은 "요하힘은 자신의 부인이 다른 사람과 바람피운다고 생각해서 부인과 별거를 했다. 그러던 중 브람스가 요하힘의 의심이 오해인 걸 알게 되어 요하힘의 부인에게 위로의 편지를 보냈는데 하필 그 편지가 이혼소송에서 요하힘에게 불리한 증거로 사용되게 된다. 그러면서 요하힘과 브람스 사이가 틀어지게 되었고 그 기간이 약 6년 정도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 이중협주곡을 통해 둘은 다시 관계를 회복하게 된다"고 답하고 "청취자들도 이 음악을 그냥 감상하셔도 좋고 화해의 의미로 사용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연예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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