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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더' 정진운 "액션 통해 배우로의 스펙트럼 넓혀가고 싶어" [인터뷰M]

한국영화홈페이지 2021-10-07 17:41
'브라더' 정진운 "액션 통해 배우로의 스펙트럼 넓혀가고 싶어" [인터뷰M]
올해 벌써 두 번째 영화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배우 겸 가수 정진운을 만났다. 정진운은 범죄 액션 영화 '브라더'(신근호 감독, 모그픽쳐스 제작)에서 대한민국을 뒤흔든 거대 범죄 조직에 잠입한 형사 강수를 연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정진운은 "시나리오를 빠른 속도로 읽었고 머리 속에 여운이 많이 남았다. 그만큼 집중도 잘 되고 기억도 잘되는 영화여서 빨리 감독님을 만나고 싶었다"라며 영화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실제로 감독님을 만나뵙고 나니 저에게 힘을 많이 실어주시더라. 새로운 액션 배우로의 모습을 기대하셨다"라며 신근호 감독이 배우 정진운에게서 기대했던 부분을 이야기한 정진운은 "저도 액션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해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빨리 들어올 거라 생각지 못했다. 감독님이 계속 잘 할수 있다는 에너지를 많이 주셨고, 그렇게 긍정적인 기운을 받고 하고 보니 만족감이 꽤 있더라. 많은 분께 영화를 보여드리고 싶어 오늘을 굉장히 기다렸다"라며 자신의 액션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극중에서 정진운은 경찰이면서 조직의 일원으로 활동하는 이중성을 다이나믹한 액션과 함께 잘 표현해냈다. 그는 "액션을 하면서 감정도 넣고 대사도 해야 하는게 해보기전 막연히 생각만 했던 것과 완전히 다르더라."는 엄살섞인 말로 힘들었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그런 고충이 있었나 싶게 너무나 자연스러운 연기를 했다. 정진운은 "강수는 싸움꾼이 아니라 맷집이 좋은, 맞으면서도 달려 들어가는 친구다. 그해서 액션도 수정을 많이 했다. 전문가처럼 싸우는 것이 아닌 막싸움으로 보이게 하려고 액션을 수정했고, 캐릭터적으로도 깡으로 밀고 나가는 인물로 그려냈다"며 캐릭터 특성에 맞는 액션 스타일을 설명했다.

"거의 영화 순서대로 액션을 찍었는데, 대역 없이 거의 모든 액션을 직접 소화하다보니 다음 날 못 일어날 정도로 힘이 들기도 했다."며 직접 해 낸 뿌듯함을 이야기하며 "극중 흡연도 실제로 했다. 가짜 흡연을 하면 몰입이 안될것 같아 2~3개월을 흡연했다. 그 덕에 목소리도 변하고 고통스러웠다. 많은 사람들이 그정도 담배를 피우면 못 끊을거라 하던데, 저는 흡연 장면 촬영 하던 날 하늘이 노랗게 핑핑 돌아서 정말 필요했던 장면 촬영 이후로 한번에 담배를 끊을 수 있었다. 그 장면이 잘 나와서 더 뿌듯하다"며 흡연과 관련된 에피소드도 이야기했따.


정진운의 첫 스크린 데뷔작은 '나만 보이니?'로 또래 배우들과의 작업이었다. 그는 "첫 작품은 친구들과 놀 듯이 편하게 연기했었다. 감독님도 현장을 편하게 해 주셔서 애드립도 연기도 편하게 했던 게 장점이었다. 그런데 이번 작품은 선배님들과의 작업이었다. 선배님들은 말로 알려주시기보다 직접 몸으로 연기를 보여주시고 현장에서의 태도도 보여주셔서 제가 보면서 배우는게 많았다. 신근호 감독님도 제가 처음과 나중이 너무너무 달라졌다고 하셨을 정도로 배우로 많이 성장할수 있었던 현장이었다."라며 선배들과의 작업에 대한 소감을 밝히며 "이렇게 배우로서 한걸음씩 잘 나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 현장인데, 만약 다시 또래 배우들과 연기하게 되는 순간이 오면 첫 영화보다 훨씬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배우로의 경험치를 쌓게 된 것에 대한 만족감도 드러냈다.

특히 이번 영화에서는 배우 조재윤과 파트너로 찰떡 케미를 보여주었는데 "워낙 연기를 잘 하시는 선배님이시고, 정말 디테일한 분이시더라. 현장의 구성, 나사 하나의 위치까지 꼼꼼하게 보는 분이셔서 선배님을 보고 있기만 해도 저절로 리액션이 나왔다. 함께 호흡했다기보다 선배님께 많은 걸 배운 시간이었다."라며 조재윤과의 케미 비결을 밝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형사이면서 조직원이기도 했던 인물을 연기한 정진운은 캐릭터 구축을 위해 특별히 참고한 인물이 있냐는 질문에 "저는 실제 형사님을 뵙고 인터뷰도 하고 싶었는데 감독님께서 절대 만나지 말라고 하셨다. 누구를 만나서 그분을 따라하는 걸 원하는게 아니시라며 그냥 상상했던 대로 하고 함께 캐릭터를 만들어 가자고 하셨다. 그래서 실제 직업군을 만나보거나 다른 작품을 보지는 않았다"라며 감독의 디렉션에 충실히 따르며 캐릭터를 만들어 간 과정을 이야기했다.

정진운은 벌써 올해들어 두 번째 작품으로 스크린에 걸렸다. 이렇게 배우로 열일하는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그는 "처음 드라마로 연기를 했을때는 배우가 하고 싶어서 했던 건 아니었다"라며 뜻밖의 이야기를 했다. "그때는 일 많은 아이돌이라면 꼭 해야 하는 스케줄의 느낌이었다. 배우가 하고 싶어서라기 보다 주어진 거니까 최선을 다한다는 느낌으로 연기를 했는데 막상 방송으로 나오는 제 모습을 보니 저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 이왕에 하는거면 잘 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맞는 것이고, 그래서 잘해보려고 캐릭터를 연구하고 캐릭터의 삶을 생각하고 고민하다보니 다른 사람으로 사는 것에 대한 매력이 느껴지더라. 내가 아닌 다른 인물로 생각하고 살아보는 건 연기가 아니면 불가능한 것 아니겠나. 그렇게 연기에 대한 매력을 느꼈는데 당시에는 2AM의 활동도 하고 있어서 기회가 쉽게 오지 않더라. 뭔가 터닝 포인트가 있다면 진짜 배우로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게 바로 군대에서였다"라며 어떻게 배우라는 직업에 애정을 갖게 된 건지, 언제부터 배우의 길을 본격적으로 모색하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했다.

정진운은 "군에 있으면서 전역하면 배우로 연기활동만 집중하고 싶다고 생각했고, 회사와도 그렇게 이야기 했다. 군에 있으면서 크게 느낀건데, 저는 재미있는 사람이 아니더라. 그래서 이전에는 예능도 많이 했었지만 힘들게 느껴졌던거 같다. 회사에서 제 의견을 받아주셔서 열일 해주시는 덕에 제대 후 부지런히 배우로 촬영을 이어서 할수 있게 되었다. 매일매일 어떻게하면 더 그 배역처럼 보일까를 고민하고 다른 작품을 보면서도 계속 나라면 저 캐릭터를 어떻게 연기했을까 연구하고 생각한다. 도전의식도 계속 생긴다."며 군복무 시기를 터닝포인트로 배우로 전향하게 된 속내와 얼마나 배우로의 열망이 뜨거운지를 밝혔다.

열정과 재능만 있다고 연기 생활이 수월한 건 아닌 듯 했다. 정진운은 "아이돌 출신이라는 고충은 당연히 있다. 아이돌 활동을 했었기에 그런 편견이 없다면 또 서운할수도 있겠지만, 아이돌-배우 양쪽의 이미지를 다 받아들이려 한다. 오디션을 보러 갔을때 배우로 봐주지 않으시고 예능 이야기나 음악 이야기를 먼저 해주시는 게 아쉽기는 하다."라며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배우로의 첫번째 목표는 저의 이름이 캐스팅에 보였을때 거부감 없는, 무던하게 별 생각이 들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다. 배우로의 스펙트럼을 넓혀서 제 이름이 보였을때 '정진운이 나오는구나'라고 그냥 익숙하게 넘어가 주시는 배우가 되는 게 1차적으로 바라는 것"이라며 배우로의 소박한 욕심을 밝혔다.

정진운은 바로 다음 작품도 신근호 감독과 '나는 여기에 있다'를 촬영중이다. 그는 "군복무로 인한 공백기가 아쉬워 열일하는 중"이라며 "연달아 액션 장르이긴 하지만 좋은 작품이기에 함께 하게된 것의 의미가 더 크다. 액션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은 욕심도 있다. 어릴때부터 눈매가 매섭다는 소리도 듣고 차가운 이미지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어서 어떤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지,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저를 테스트 하고 싶었다"고 하며 "액션을 하는 중에도 더 천천히나 더 스피디한 호흡, 밸런스에 집중하며 내공을 쌓고 싶다"는 다부진 생각도 드러냈다.

2AM으로 7년만의 완전체 컴백도 예고되어 있는 정진운은 "작품을 하면서도 2AM의 컴백이 많이 설레더라. 노래가 좋아서 팬들도 많이 좋아할 것 같다."며 오랜만의 가수로의 활동에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오징어게임' K드라마의 세계적 강세로 배우로서 해외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냐는 질문에 정진운은 "'오징어게임'을 저도 봤다. 대단한 작품이다. 1번으로 출연하셨던 선생님의 연기를 요즘 계속 따라하고 있다. "내가 뭐라고 했더라?""라며 오영수 배우의 성대모사를 똑같이 해내며 웃음을 안겼다. 그러며 "기회가 있다면 당연히, 영어 공부는 따로 한다기 보다 미국 농구 경기를 많이 보며 영어공부 비슷한걸 하고 있다"라며 답했다.

자신의 첫 작품인 '나만 보이니'는 7~8점의 점수를 줬던 정진운은 두 번째 작품 '브라더'에 대해서는 "8.2점을 주고 싶다"라며 점수를 매겼다. "첫 작품때 만족감이 너무 좋아서 너무 점수를 많이 준거 같다. 이제는 만족감 외의 다른 부분에서도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아서 0.2점을 더 줬다"며 유쾌하게 답변했다.

정진운은 "드디어 오늘 개봉을 하게 되었다. 많은 분들이 기대도 해주시고 보고 싶어 해주시는데 정말 요즘같은 때 시원하게 볼수 있는 영화다. 재미있게 보시고 배우 정진운을 많이 사랑해주시면 좋겠다."라며 관람을 당부했다.

'브라더'는 대한민국을 뒤흔든 범죄 조직에 잠입한 형사와 거대 범죄에 잔뼈 굵은 조직의 실세가 다른 목적으로 한 팀이 돼 누구도 믿지 못할 팀플레이를 그린 작품으로 오늘(7일) 개봉했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미스틱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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