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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150억 논란 불러온 영탁母 자필 메모·계약서 원본 단독 입수

기사입력2021-09-2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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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토) 밤 8시 50분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영탁’이란 이름을 두고 벌어진 가수와 막걸리 기업 간의 공방과 45년 전 실종된 아이를 찾은 가족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공개한다.

iMBC 연예뉴스 사진

■ 첫 번째 실화 – 영탁의 ‘막걸리 한 잔’
150억 원 논란의 시작, 영탁 모친의 자필 메모와 계약서 원본 최초 공개


가수 영탁과 150억 원 논란에 휩싸인 한 막걸리 기업의 회장이 ‘실화탐사대’를 찾아왔다. 그가 건넨 서류는 그간 공개된 적 없었던 메모와 계약서 초안 한 부. 계약서 첫 줄에는 ‘갑 OOO’, 바로 영탁 어머니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영탁의 모친은 대체 왜 논란의 중심에 등장한 걸까? ‘실화탐사대’에서는 150억 원 논란을 불러온 모친의 자필 메모와 계약서 원본을 단독입수, 최초 공개한다.

작년 1월, 한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에서 ‘막걸리 한 잔’을 부르며 단숨에 스타로 떠오른 가수 영탁. 그 무렵 예천양조의 백구영 회장은 자신의 이름과 탁주에서 글자를 딴 ‘영탁’ 등 새로운 막걸리 상표를 고민하던 중, 때마침 영탁의 ‘막걸리 한 잔’을 듣고 ‘영탁’ 상표를 출원했다. 석 달 뒤, 가수 영탁은 업계 최고 금액을 경신하며 1억 6천만 원에 예천양조와 ‘영탁막걸리’의 1년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한다. ‘영탁막걸리’는 그야말로 대박행진을 벌이며 인기를 끌었다.


그런데 예천양조 측의 주장에 따르면 제품 출시 보름 후부터 갑자기 영탁의 부모님이 공장을 방문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차츰 영탁 모친의 요구사항이 늘어갔다고 한다. 신을 모시는 영탁의 모친이 막걸리 상표에 삽입된 우물에 회장이 직접 제를 지내라고 하고, 노후생활을 위해 영탁 아버지의 고향 인근에 대리점 두 곳을 무상으로 요구했다는 것이다.

예천양조는 ‘영탁’이라는 상표를 등록하려면 영탁 본인의 승낙서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모친이 알게 된 후부터 상황이 급변했다고 주장한다. 아들의 승낙서를 받아주겠다는 약속과 달리, 영탁의 소속사에서 직접 막걸리류에 대한 ‘영탁’ 상표를 출원한 것이다. 올해 3월, 모델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영탁의 모친은 자필 메모와 계약서 초안을 제시했고, 예천양조 측은 그 규모가 150억 원에 달해 도저히 합의할 수 없는 조건이라고 반발했다. 반면 영탁의 소속사는 예천양조의 모든 주장이 ‘영탁’이란 상표권 갈취를 위한 공갈과 비방이라는 입장이다. 오히려 예천양조가 영탁의 이미지를 거론하며 모친을 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파국으로 치달은 ‘막걸리 한 잔’에 담긴 진실은 뭘까? ‘영탁’ 이란 이름을 건 150억 원 공방을 ‘실화탐사대’에서 취재했다.

■ 두 번째 실화 – ‘나의 아이를 찾습니다’ 45년 만의 기적
45년 전 실종된 쌍둥이 동생을 극적으로 찾은 가족들! 이들의 기적 같은 상봉 현장


45년 째, 엄마는 잃어버린 딸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아이의 이름은 윤상애. 삼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그녀는 4살 때 외할머니와 함께 외출을 나갔다 실종됐다. 딸이 사라진 이후, 신문과 라디오에 미아 찾기 광고를 낸 것은 물론, 전국 방송 출연까지 엄마는 안 해본 것이 없었다.


하지만 엄마는 포기할 수 없었다. 잃어버린 아이가 일란성 쌍둥이이다 보니, 남겨진 언니 상희 씨를 보면 어딘가에 똑같은 모습으로 홀로 있을 동생을 더욱 잊을 수 없었다. 때문에 엄마는 딸이 실종된 남대문 시장에서 복권방을 운영하며 밤낮으로 아이를 기다렸다. 그렇게 44년의 시간이 흘러버렸다.

그러던 2020년 어느 날 ’실종자가족지원센터‘에서 뜻밖에 연락이 왔다. 가족들이 그토록 기다렸던 쌍둥이 동생, 상애 씨를 찾았다는 것이다. 4살 때 병원에 버려졌다가 미국으로 입양된 쌍둥이 동생은 2016년에 한국을 잠시 방문했었고, 당시 경찰에 실종자 유전자 등록을 해놓은 덕분에 가족들을 찾을 수 있게 됐다.

44년 만의 극적인 만남이지만 코로나19 때문에 화상상봉으로 첫 만남을 해야 했던 가족들. 그로부터 1년간 메시지만 주고받으며 또다시 기약 없는 기다림의 시간은 계속됐다. 그러던 지난 7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에 있는 쌍둥이 동생이 이번 추석을 맞아 한국을 방문하기로 했다는 것! 무려 45년 만에 감동적인 재회를 나누게 된 가족들, 기적 같은 가족상봉의 순간을 내일(토) 밤 8시 50분 MBC ‘실화탐사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iMBC 김혜영 | 사진 제공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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