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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이재 폭로→오지호 불똥→"마녀사냥 그만" [종합]

기사입력2021-09-13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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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허이재가 과거 선배에게 성관계를 강요받고, 욕설과 폭언을 들었다고 폭로했다. 일각에서 오지호를 지목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지난 10일 허이재는 유튜브 채널 '웨이랜드'에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여배우가 푸는 역대급 드라마 현장 썰(머리채, 또라이 배우..ㅎㄷㄷ)'이라는 제목의 영상 속 허이재는 자신이 과거 겪은 일이라며 수치스러운 경험담을 전했다.

특히 허이재는 한 남자 배우와 관련된 일이라며 상대가 현재 유부남이라 밝혔다. 이어 "결정적인 내 은퇴의 계기였다. 작품 파트너였는데 처음에는 잘해줬다. 그런데 어느 날 '너는 왜 오빠한테 쉬는 날 연락을 안 하냐'더라"며 "(내가)'거의 매일 보지 않냐. 우리 매일 만나고 있는데 연락할 시간도 없지 않냐'고 했다. 그때부터 슬슬 시작이 되더니 '이 X 같은 X아. XXX아' 이거를 맨날 하더라"고 주장했다.

허이재는 "어느날 세트 촬영을 하는데 내가 포함이 안 된 신이었다. 감정이 제대로 안 잡혀서 짜증이 난 거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더니 나가버렸다. 감독님은 입봉 감독님이라 아무것도 못하고 그 사람이 왕이었다"고 덧붙였다.


당시 허이재는 감독과 해당 사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감독은 허이재에게 "걔는 너를 성적으로 보고 있는데 안 넘어오니까 강압적으로, 무섭게라도 너를 넘어 뜨리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허이재는 해당 배우를 찾아갔고, 상대는 "사람들이 우리 드라마 보고 뭐라는 줄 아냐. 너랑 나랑 연인 사이 같지가 않대"라고 말했다는 것.

허이재는 "내가 노력하겠다 하니까 '너 남녀 사이에 연인 사이 같아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아냐'더라. 모르겠다 하니까 같이 자야된다더라"며 "내가 말을 못하자 '근데 너는 그러기 싫지? 그러니까 잘하라고 이 X같은 X아. 너 때문에 연기에 집중을 못하잖아 XXX아'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허이재는 2000년대 초반 영화 '해바라기'와 '비열한 거리', 드라마 '궁S' '싱글파파는 열애중' 등에 출연하며 주목을 받았다. 2011년 한 사업가와 결혼 후 활동을 중단했던 허이재는 2016년 드라마 '당신은 선물', 영화 '우주의 크리스마스'를 통해 배우로 복귀했다.

해당 유튜브 댓글을 통해 각종 추측이 난무했다. 상대 배우의 신상을 찾기 위한 추측성 여론이었다. 특히 '싱글파파는 열애중'을 함께 촬영한 배우 오지호가 가장 많이 거론됐다. 오지호의 일부 팬들은 성명문을 통해 "무분별한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며 "근거 없는 사실을 유포하거나 사람의 명예를 훼손해 피해 당사자에게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을 주는 심각한 범죄행위를 묵과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허이재는 결국 "두려운 마음으로 댓글을 다 읽어봤는데 오히려 힐링이 됐다"며 "당시에 저의 부족함도 있었을 것이지만 단연코 후배로서 예의 없을 만한 일은 한 적 없다고 자부한다. 다만 누군가를 저격해서 공격하기 위한 의도가 아니다. 마녀사냥은 자제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오랜 시간 은퇴 계기가 된 일이 저에게 큰 트라우마로 남고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괴로워했었다"며 "나이를 하루하루 먹다 보니 그때로 돌아간다면 '울면서 서 있기만 하는 게 아니라 용기 내서 대들어 볼걸'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더라"고 덧붙였다.

iMBC 이호영 | 사진 bob스타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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