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박정민 "윤아 첫인상, 30년 뒤 자서전에", 윤아 "임윤아와 박정민으로서도 케미 잘 맞아" (정희)

기사입력2021-09-06 14:09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윤아, 박정민이 출연했다.

6일(월)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는 윤아, 박정민이 '선생님을 모십니다' 코너에 출연해 영화 '기적'을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DJ 김신영은 윤아와 박정민을 "올 추석 극장가에 종합선물세트 같은 영화가 개봉한다. 웃음과 감동, 케미까지 3마리 토끼를 다 잡은 영화 '기적'의 두 주인공"이라고 소개하고 환영했다.

김신영이 "'기적'이 추석 개봉 예정이다. 시사회 끝나고 호평이 쏟아졌더라"고 말하며 영화 소개를 요청하자 윤아가 "저희 영화 '기적'은 기찻길은 있지만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서 간이역 하나를 세우는 게 꿈인 한 소년이 마을 사람들과 간이역을 만들어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따뜻한 영화"라고 소개했다.

이에 박정민이 "이렇게 말하면 진짜 너무 재미가 없어 보이는 줄거리다. 내용이 더 많은데 이야기를 하기가 쉽지 않다. 이 줄거리는 잊어달라. 재밌는 영화다"라고 말해 웃음이 터졌고 김신영도 "잔잔한 영화지만 반전의 반전이 있다고 들었다"고 응수했다.

윤아는 라희 캐릭터에 대해 "준경이의 여자친구로 사랑스럽고 귀엽고 털털하고 순수한 캐릭터다. 준경이의 천재성과 비범함을 알아채고 이끌어주는 중요한 역할"이라고 소개했고, 박정민은 준경 캐릭터에 대해 "수학이나 과학에 천재적인 재능을 갖고 있는데 이 친구에게는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자기 마을에 기차역을 세우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 기차역을 왜 세우려고 하는지 그게 영화의 포인트다"라고 소개했다.

"두 분 다 많은 작품을 하셨는데 가장 어렵거나 힘들었던 캐릭터는 뭐였냐?"는 한 청취자의 질문에 윤아는 "이번 영화 '기적'의 사투리가 많이 어려웠다. 몸이 힘들었던 건 '엑시트'였다. 계속 달려야하니까"라고 답했다.

이어 박정민은 어렵고 힘들었던 캐릭터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꼽으며 "조심스러워서 좀 어려웠던 것 같다. '기적'을 찍으면서는 너무 행복했다. 윤아 씨가 힘들었다고 하니까 제가 좀 미안하다"고 말해 웃음이 터졌다.

"두 분 서로의 첫인상이 어땠냐? 첫인상과 지금, 많이 다르냐?"는 한 청취자의 질문에 박정민은 "첫인상 되게 좋았고 지금도 너무 좋다"고 말하고 "나중에 제가 자서전을 쓸 일이 있다면, 30년 뒤에 그 때 거기에 쓰겠다. 그 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라고 말해 궁금증을 일으켰다.

이에 윤아도 "저도 크게 다르지 않다. 처음부터 굉장히 친근한 느낌이 들었고 편하게 잘 대해 주셨다. 라희로서의 매력을 더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던 건 준경이를 연기하는 박정민의 도움이 많았기 때문이다. 라희로서가 아니라 임윤아와 박정민으로서도 케미가 잘 맞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윤아 언니의 소녀시대 최애송은 뭐냐? 소시 팬으로 유명한 정민 오빠의 최애송은 뭐냐?"는 한 청취자의 질문에 박정민은 "제가 군대에 있을 때 소녀시대가 데뷔했다. 난리가 났었다. 제대하자마자 나온 노래가 '지Gee)'다. 그 앨범을 굉장히 좋아한다"고 답했고 윤아는 "활동할 때 좋아했던 노래는 '소원을 말해봐'와 '라이언 하트'다. '라이언 하트' 무대할 때 재밌었던 기억이 많고 의상도 예뻤다"라고 답했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는 매일 낮 12시부터 2시까지 MBC FM4U(수도권 91.9MHz)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mini'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