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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머지포인트 환불 대란! 누가 폭탄을 만들었나

기사입력2021-09-0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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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토) 밤 8시 50분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머지포인트 환불 대란의 원인이 된 경영진의 비리 의혹과 차량급발진으로 의심되는 사고로 저수지에 빠져 사망한 남편의 이야기를 공개한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서울 영등포의 한 건물. 한밤중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섰다. 그 이유는 바로 머지포인트 충전금을 환불받기 위해서였다. 현금으로 포인트를 구입해 식당, 편의점, 마트 등에서 사용하도록 한 모바일 결제 수단 머지포인트. 20%나 할인을 해주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런데 지난 8월 11일, 돌연 포인트 판매를 중단한 머지포인트. 일부 고객은 가맹점을 찾아내 충전금을 모두 사용하는 일명 ‘폭탄 던지기’까지 벌였는데. 이들은 환불을 받을 수 있는 걸까?

과거 해독주스 1위 브랜드를 설립하는 등 경영에 두각을 나타냈던 권 씨 남매는 머지포인트 1대 대표 권민기(가명), 현 대표 권지선(가명)이다. 실화탐사대는 머지포인트 운영사의 재무제표와 감사보고서를 입수했다. 감사록에는 경영진의 횡령과 배임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었다. 그 밖에도 관계사인 부동산 임대업 머지□□, 모바일 상품 판매업 머지△△간의 수상한 정황들이 포착됐는데. 서울경찰청은 전자금융거래법에 규정된 선불전자지급 수단 발행업자 미등록 운영 혐의로 8월 25일 머지포인트 운영사를 압수 수색했다. 이 모든 사태가 권 씨 남매의 무리한 사업 확장에서 비롯된 것일까, 아니면 언젠가 터질 예견된 사태였을까? 제작진은 어렵게 권 씨 남매의 입장을 들을 수 있었다. ‘실화탐사대’에서 한때 유니콘 기업을 꿈꿨던 남매 CEO를 둘러싼 의혹들을 추적한다.

한편, 지난 6월 21일, 인천의 한 저수지에서 차량이 침수,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故 손정복 씨가 몰던 SUV 차량이 갑자기 저수지로 돌진한 것. 작년 12월 새 차를 구입한 손 씨는 사고 당일 혼자서 낚시터로 향했다. 운전 경력 21년의 베테랑 운전자였다는 손 씨는 74세의 나이에도 남다른 건강을 자랑했다. 가족들은 손 씨의 부검 결과 음주나 건강 이상은 없었다며 차량 결함으로 인한 급발진 사고라고 주장한다.


가족들은 사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블랙박스 전체 영상을 ‘실화탐사대’에 공개했다. 영상 안에서 차량의 갑작스러운 굉음과 함께 ‘왜 브레이크가 밟히지 않지?’, ‘차가 왜 이러지?’라는 손 씨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겨 있었다. 가족들은 손 씨가 가속 페달을 밟았다고 해도 좁은 길에서 차가 두 번의 큰 충돌이 있었기 때문에 그 이후 계속해서 빠른 속도로 저수지를 향해 돌진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주장이다. 경찰은 다각도로 수사를 진행했지만, 국과수에서는 차량 급발진의 원인을 밝힐 수 없다는 결과를 내놓았는데...

현재 차량 결함으로 인한 급발진이 발생하면 제조사가 아닌 사고 당사자가 사고 원인을 밝혀야 하는 상황.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에서 급발진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되는 EDR(사고기록장치) 검사 결과가 없는 것에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는데...

내일(토) 저녁 8시 50분 MBC ‘실화탐사대’에서 손 씨의 죽음을 둘러싼 가슴 아픈 가족의 사연을 공개한다.


iMBC 김혜영 | 사진 제공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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