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스페셜 드라마 ‘이벤트를 확인하세요’(연출 김지훈&이한준, 극본 김태주, 제작 빅오션ENM/슈퍼문픽쳐스, 4부작)가 지난 28일 방송된 3회의 엔딩 장면으로 시청자들의 폭풍 공감과 몰입을 이끌어냈다. 첫 방송부터 지금까지 누구나 경험해봤을 법한 연애와 이별에 대한 재치 발랄하면서도 깊이 있는 내용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이벤트를 확인하세요’. 이제 종영까지 단 1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 방송에서는 방민아와 권화운 커플이 진짜 이별하게 된 이유가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진짜 헤어진 이유가 무엇인지 묻는 송이(방민아 분)에게 좋은 사람 만나라는 말로 그 대답을 대신했던 도겸(권화운 분)의 지난 과거의 모습으로 포문을 열었다. 두 사람이 서로에게 얼마나 중요하고 힘이 되는 존재였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던 이들의 과거 모습은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후 놀멍놀멍봅서 멤버들은 남자, 여자 나뉘어서 시간을 보냈다. 도겸과 송이에게 관심을 보인 지강(안우연 분)은 시종일관 서로를 경계했고, 그 과정에서 승부욕이 발동한 이들은 함께 농구 대결을 펼쳤다. 지강에게 은근히 경고를 날린 도겸과 이에 두 사람 헤어진 사이라며 “내 마음에 확신이 생기면 돌아보지 않는다. 그 사람이 내 마음속에서 1순위”라며 송이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또다시 표현한 지강. 그러면서도 서로에게 지지 않기 위해 티격태격하는 두 남자의 모습은 웃음을 유발한 동시에 은근한 브로맨스 케미가 느껴져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 시각 여자들은 함께 술을 마시며 취해가고 있었다. 그 소식을 듣고 한 걸음에 달려온 남자친구들. 지강은 휘청거리는 송이를 보자마자 바로 부축을 하려고 다가갔지만, 도겸이 이를 지켜보고만 있지는 않았다. 바로 지강을 막아서며 “보호자는 나라서”라며 송이를 부축해 데리고 간 것. 여기에 만취한 송이는 도겸에게 귓속말로 “똥차”라고 속삭인 뒤 어깨를 콱 물면서 화풀이를 하는 등 도겸의 수난 시대가 이어졌다. 다음 날, 숙취로 고생하는 송이를 위해 바나나 우유를 챙겨 온 도겸의 모습에서는 아직 두 사람 사이에 남아있는 애정이 느껴져 더욱 눈길을 끌었다. 술 취한 다음날 꼭 바나나 우유로 해장을 하는 송이의 스타일을 너무 잘 알고 있는 도겸의 모습은 두 사람이 함께 했었던 시간만큼 서로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었다는 것이 새삼 느껴져 더욱 애잔한 느낌을 전달했다.
그런가 하면 우도로 여행을 간 놀멍놀멍봅서 멤버들은 각 커플별로 주어진 자유시간을 보냈다. 바나나 우유로 급 화해 모드였던 송이와 도겸의 사이는 또다시 삐걱거렸다. 배고파 하는 송이를 위해 도겸은 가장 비싼 메뉴를 주문했지만, 카드 결제는 되지 않았던 것. 이 때문에 다시 도겸과 다투게 된 송이는 일행들과 떨어져 혼자 길을 잃었고, 이를 걱정한 도겸과 지강은 다른 사람들은 모두 떠나보내고 남아 송이를 찾기 시작했다. 민박집에서 송이를 발견한 두 남자. 민박집 할머니가 두 사람을 보고 어느 쪽이 애인이냐고 묻자 서로 자신이라고 답하다가 도겸은 “구 남친”이라고 말하고, 지강은 “남친 후보”라고 답하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에도 계속 티격태격하는 도겸과 지강의 케미가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엔딩에서는 도겸이 송이와 왜 헤어지려고 했는지 진짜 이유가 밝혀지면서 최강의 몰입도를 선사했다. 자신들에게 사기를 친 편대표를 잡기 위해 송이를 남겨두고 급히 자리를 떴던 도겸은 해외로 도망가려고 했던 편대표를 잡았고 송이가 이를 모두 이를 모두 보게 되며 큰 충격을 받았다. 특히 도겸을 향해 송이가 던지는 모든 말들은 시청자들의 폭풍 공감을 자아내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우리가 헤어진 이유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이 사랑을 지키려고 했고, 넌 그러니까 헤어지자고 했어. 이게 너와 나의 차이야”라며 “이젠 내가 싫어. 헤어지자”고 끝내 이별을 고한 송이. 이제 단 1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이벤트를 확인하세요’ 마지막 결말을 향한 궁금증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한편, MBC스페셜 드라마 ‘이벤트를 확인하세요’ 다음 주 토요일(4일) 밤 9시 50분에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화면캡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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