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영은 MBC 수목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에서 최반석 역으로 오피스물의 정수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감동을 선사, 호평을 받았다. 전작 ‘검법남녀’ 시리즈 속 카리스마와 다르게 ‘미치지 않고서야’에서는 옆집 아저씨 같은 친근함과 현실감으로 무장, 정재영의 활약이 돋보였던 가운데 작품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긴 그의 종영 소감이 공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미치지 않고서야’는 웰메이드 오피스 드라마를 표방하며 방영 내내 발 빠른 전개와 현실감으로 묵직한 메시지와 웃음이 묻어나는 위트까지 갖춰 방영 내내 시청자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정재영, 문소리, 이상엽 등 베테랑 연기자들의 열연 역시 한몫했다. 정재영은 최반석 역으로 직장인의 피, 땀, 눈물을 덤덤하고 현실적으로 표현했고 힘주어 웃음을 유발하지 않아도 시청자들이 자연스럽게 그 상황에 녹아들어 피식피식 웃게 만드는 마력을 뿜어내며 그가 가진 내공의 진가를 여과 없이 보여줬다.
정재영은 “지난 3월 첫 촬영 기억이 떠오릅니다. 창원에 벚꽃이 만발해서 풍경을 보기 좋았고 또 설렜습니다. 그때부터 벌써 6개월이 지났다니 놀랍고 항상 작품이 끝날 즈음에는 아쉬움과 미련이 많이 남는데, ‘미치지 않고서야’가 유독 더 그런 것 같은 마음인데 기분 탓일까요? 많이 그리울 것 같아요”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저희 드라마를 아껴주시고 보듬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이 있어 저희가 지치지 않고 행복하게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하고 또 고맙습니다”라고 시청자들을 향한 감사 인사 역시 잊지 않았다. 문자로 보내온 소감에는 웃음 이모티콘과 하트가 가득했다.
또한, 정재영은 함께 동고동락한 동료 배우들과 제작진, 관계자들을 향해 “작가님, 감독님, 수많은 스태프 여러분, 선후배 동료 배우 여러분 진짜 고생하셨고 감사합니다. 일일이 다 열거하지 못한 점 너무 죄송하네요. 촬영에 협조해 주신 창원시 관계자 여러분 및 시민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그 끝은 또 다른 시작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오래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다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참, 반석이도 잘 지내! 안녕!”이라고 뭉클하면서도 캐릭터를 향한 애착을 감각적으로 표현해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드라마는 종영하지만 정재영의 또 다른 변신은 스크린에서 펼쳐진다. 후반 작업 중인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에서 명나라 장수 진린으로 카리스마를 보여줄 예정이라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MBC 수목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 최종회에서는 최반석(정재영)이 올해의 벤처인 상을 수상, 반스톤컴퍼에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을 뿐 아니라 사세를 확장해 당자영(문소리)에게 CEO 자리를 넘기는 등 희망찬 해피엔딩을 맞았다.
iMBC연예 김혜영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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