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악마판사'에서는 김가온(진영)이 강요한(지성)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김가온은 민정호(안내상)과 함께 강요한에 대한 폭로를 펼친 바 있다. 두 사람은 시범재판이 증거를 만들어내고 변호사까지 포섭해서 말을 맞추는 등 모두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강요한이 "내 등 뒤에 칼을 꽂고 무슨 용건이 남은 건가?"라고 하자 김가온은 "작별 인사 하러 왔습니다. 말씀드렸죠? 부장님이 돌이킬 수 없는 곳으로 가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고. 죽창(이해운) 입을 연다는 것도 핑계였구나, 입을 열든 말든 사람들 손에 피를 묻히려는 거구나. 그러고나면 부장님 편에 설 수밖에 없을 테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강요한이 "그래, 자신의 선택이 옳다고 집착하는 게 인간이니까"라고 하자 김가온은 "인간의 나약함을 이용하는 건 악마나하는 짓이에요"라고 했다.
이어 김가온은 강요한이 "다시 말해 봐. 먼저 물어뜯지 않으면 물어뜯기는 세상이야. 난 가장 빠른 방법을 택한 거다"라고 하자 "망설이는 게 인간이니까. 비록 나약하지만 망설일 줄 알고 멈출 줄 아는 게 인간이니까요. 안 그러면 똑같은 괴물만 남을 테니까요. 자기 연민에 빠진 괴물들"이라며 그를 노려봤다.
화가 난 강요한은 "결국 그 얘기네. 내가 평생 듣던 얘기. 너도 그래? 내가 무서운가? 나같은 괴물 따윈 되고 싶지 않아?"라며 목을 졸랐고, 김가온은 "죽이고 싶으시면 죽이세요"라고 읊조렸다.
강요한이 "나약한 패배자 새끼. 꺼져버려"라고 하자 김가온은 "진심으로 부장님이 멈춰주시길 바랐습니다"라고 말하며 뒤돌아섰다.
한편, 대통령 허중세(백현진)는 정선아(김민정)가 민심을 수습하자고 제안하자 "무슨 소리야? 시작했으면 끝장 봐야지. 바이러스 발견 지역 추가하고 강제 이주 인원 늘리고. 이제부터 대통령의 시간이야. 역사 앞에서 고독한 결단을 내리면 인간들은 따르면 되는 거야"라고 소리쳤다.
이어 정선아를 향해 "넌 시건방지게 입을 터냐, 기집애가. 무엇보다 이 기회에 싹 쓸어버리는 거야. 싹 다 청소해서 새로운 국가를 건설하는 거야. 젊고 강력한 대한민국. 이거는 혁명이야.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를 바로 세우는 레볼루션 혁명이라고"라고 말했다.
정선아가 "감동적인 연설이네요. 근데 뒷감당은 생각해보셨나요? 일이 커지면 저항도 커집니다. 길거리 뛰쳐나와 데모하면 어떠실 겁니까?"라고 하자 허중세는 "싹 밀어버리면 돼. 옛날에 그러고 살았잖아, 우리"라고 했다.
이에 정선아가 "참아주는 데도 한계가 있어. 잡것아. 너는 허수아비로 앉힌 어릿광대야. 진짜 네가 위대한 지도자라도 된 거 같애?"라고 소리치자, 허중세는 비서를 불러 "얘 쏴도 돼"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비서는 정선아가 아닌 허중세에게 총을 겨눴다. 정선아는 당황한 허중세를 보며 "뭐하니? 안 일어나고. 태극기 옆에 가서 좀 서 있어. 걸리적거리지 말고. 자기야. 위대하신 대통령 각하. 혁명은 돈이 안돼. 그런 일을 재단이 왜 밀어주겠니. 멍청하기는"이라며 대통령 자리에 앉았다.
'악마판사'는 가상의 디스토피아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전 국민이 참여하는 라이브 법정 쇼를 통해 정의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드라마로 지성과 김민정, 진영, 박규영, 안내상 등이 출연하며 매주 토, 일 밤 9시에 방송된다.
iMBC연예 이주원 | 화면캡처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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