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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 "류승완+허준호+김윤석이라 선택한 영화 '모가디슈'" [인터뷰M]

기사입력2021-07-2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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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감독의 신작 '모가디슈'에서 소말리아 한국 대사관의 참사관 '강대진'을 연기한 조인성을 만났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영화로 그 중 '강대진'은 할 말 다 하는 성격과 탁월한 정보력, 기획력은 물론 육탄전까지 가능한 능력으로 내전의 한복판에서 생존을 위한 협상을 시도하는 인물이다.

조인성은 "코로나로 인해 상황이 좋지 않지만 그렇다고 가만히 있기보다는 콘텐츠를 소비하시려는 분들께 조심스럽게 인사해도 되지 않을까하는 마음으로 우리도 용기를 내 봤다"라며 개봉 소감을 밝혔다.

아프리카의 모로코에서 100% 로케이션으로 촬영한 '모가디슈'에 대해 조인성은 "가는 길도 만만치 않은 곳이다. 30시간 이상 가야 현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아프리카라 더울거라 생각하시겠지만 지금의 대한민국이 훨씬 더 덥다. 그늘에 있으면 시원하고 견딜만 했던 날씨였다"라며 "처음에는 어떻게 영화를 찍을 수 있을지 막연했다. 로케이션이 4개월 가량 되다보니 낯선 곳에서 어떻게 생활할 것인가도 관건이었다. 선발대들이 많은 정보를 줘서 슬기롭게 생활할 수 있었다. 촬영 끝나고 한국에 들어올때가 마침 코로나가 시작되는 시기였다."라며 4개월간의 현지 생활에 대해 이야기했다.


조인성은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때 '와 이걸 어떻게 찍으려고 하지?'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고 하며 "하지만 이 영화는 류승완이라서 가능했다. 류승완 감독이 어떻게든 찍어낼거라는 믿음이 있었다"라며 감독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그러며 "열린 귀, 많은 경험에 의한 판단, 스태프를 아우르는 힘, 결단력 등 류승완 감독이 아니었으면 해낼수 없는 이야기였다. 영화를 보시면 전투 장면이 아찔할 것 같다고들 말씀하시는데 감독님이나 제작사가 모두 큰 액션, 대형 프로덕션의 경험이 많아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했다. 서울에서 액션 연습을 많이 하고 가기도 했고 현장에서 액션스쿨을 따로 운영해서 연습도 많이 했다. 최대의 효과를 내기 위해 수십번 테이크를 갔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냈다"라며 도심에서의 치열한 카체이싱과 자동차 격추씬에 대해 이야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해외 로케이션 영화이면서 수백명의 외국인 배우들과 함께 했던 작품이었다. 언어가 다른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 묻는 질문에 조인성은 "다들 프로였다. 헐리우드 영화도 많이 하신 분들셨는데 그분들 덕에 영화를 잘 끝낼수 있었다. 배우들과의 이질감도 없었다. 언어가 다를 뿐이지 연기하는 분위기나 느낌은 같더라. 장면마다 공감도 느껴졌고 뭘 표현하려는 건지가 잘 느껴져서 전혀 어려움은 없었다"라고 답하며 "현지에서 오히려 자유로움을 느꼈다. 한국과 달리 저를 모르는 분들이 훨씬 많은 곳이어서 하고 싶은 것도 실컷 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주지 않게 뭐든지 할수 있어서 현장에서 굉장히 자유로운 환경에 놓여있었다."며 현장이 유독 마음 편했다는 사실도 이야기했다.

이번 영화에서는 김윤석, 허준호, 구교환, 정만식, 김소진 등 쟁쟁한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 조인성은 "영화는 모두가 함께 해야 가능한 작업이다. 김윤석과 허준호라는 두 거목이 있었기 때문에 각자 자기의 몫에 집중하면 되었고 그래서 심플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연기에 집중했다. 연기 앙상블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느낄수 있는 시점이었고, 예전보다 작품을 여유롭고 객관적으로 볼 수 있던 시간이었다. 선배님들이 시나리오에 적혀있지 않은 빈 곳을 든든히 채워주셨기에 저는 오히려 저를 더 정비하고 배우는 시간을 많이 가질수 있었다"라며 함께 연기한 배우들의 도움이 컸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선배 연기자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유별났는데 그는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된 데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류승완 감독이어서, 또 허준호와 김윤석 선배가 있어서 주저하지 않았다"라고 할 정도였다. 그는 "좋은 감독과 좋은 배우가 만난다면 시나리오는 스케줄표에 불과하다"라며 사람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조인성은 "연기적으로 달리 뭘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상황이 완벽했다. 그래서 상황에만 집중했다. 내전이 일어나기 전화 후, 그때 사람들과 만나면서 느껴지는 날것을 표현하려고만 노력했다."라며 상황의 변화에 따라 드라마틱하게 변하는 캐릭터의 변화를 설명했다.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영화 '모가디슈'는 7월 28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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