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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톡] 공개된 '킹덤: 아신전', 꽉찬 서사와 개연성+전지현 눈빛이 다 했다!

기사입력2021-07-2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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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한국 콘텐츠의 저력을 보여줬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 시리즈가 92분의 스페셜 에피소드 '킹덤: 아신전'을 공개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빠른 속도의 K-좀비와 정적이고 아름다운 조선의 풍광 및 궁궐, 의복, 우아한 갓 등 한국의 신선한 이야기와 멋을 전 세계에 알리며 세계적인 신드롬을 몰고 왔던 '킹덤'의 2개 시즌은 전세계 평단과 시청자 모두에게서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 받았다.

조선을 뒤덮은 거대한 비극의 시작인 생사초와, 시즌2에서 몇초의 등장 만으로도 큰 화제가 되었던 아신의 존재까지 두가지 비밀의 키를 쥔 '킹덤: 아신전'은 시리즈가 아닌 스페셜 에피소드로 1년만에 찾아왔다.

조선의 북방인 압록강 일대로 배경을 확장시킨 '킹덤: 아신전'은 역사책에서만 배워왔던 개마고원 일대의 폐사군을 배경으로 장소를 옮겨왔다. 100년이 넘게 사람의 출입을 금지시켰다는 의문의 '폐사군'과 여진족과의 전쟁을 위해 성저야인을 이용해야 하는 조선의 서사까지 얽혀 시즌 하나와 맞먹을 정도로 스토리는 쫀쫀해졌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좀비만큼 독한 호랑이의 존재와 '아신'의 캐릭터와 이미지를 아역에게서도 느낄수 있게끔 야무지게 연기한 김시아는 눈부신 발견이다. 또한 박병은의 연기도 무게감이 엄청났다. '킹덤: 아신전'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초반에 확 움켜쥔 건 박병은이었다.


시즌2의 엔딩부터 궁금했던 전지현은 극의 중반부에 등장한다. '아신'이 왜 그렇게 엄청난 한을 가슴에 품게 되었는지, 왜 세상을 지옥으로 빠트릴 복수를 꿈꾸게 되었는지. 그 동안 보여졌던 장면들이 뭘 의미했는지를 짙게 그려낸 전지현의 아우라는 대단했다. '역시!'라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건 의외로 액션이 아닌 감정 연기였다. 뛰고 구르고 날아다니며 활을 쏘는게 아닌까 상상했던 것과는 달랐지만 활을 쏘는 자태는 '태극 여전사의 후예' 다웠고, 무엇보다 어둠 속에서도 푸른 빛을 내는 전지현의 눈빛은 다른 누구도 대신 할수 없었다. 좀비들을 발 밑에 거느리며 통제하는 전지현의 서늘한 눈빛은 그동안 '킹덤' 시리즈를 통해 뜨겁게 달궈왔던 열기에 차가운 담금질을 가열차게 해 대는 느낌이다.

이제 막 알게 된 '킹덤'의 시작인데, '킹덤'의 좀비들이 종국에 어떻게 될지가 또 궁금해졌다. 과연 이 시리즈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 미안하지만 김은희 작가는 계속해서 열일해야 할 것 같다. 이렇게 높아진 기대감을 어쩌란 말인가!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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