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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철 "나훈아 콘서트? 자제 따위는…" [종합]

기사입력2021-07-2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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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시나위의 리더 겸 기타리스트 신대철이 선배 가수 나훈아의 공연 강행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1일 신대철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도 콘서트를 강행하는 나훈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날 신대철은 "나훈아 대선배님 참 부럽다. 후배들은 겨우 몇십 명 오는 공연도 취소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이어 "소크라테스 왈. '어려서 겸손해져라, 젊어서 온화해져라. 장년에 공정해져라, 늙어서는 신중해져라'라고 했다"며 "'가왕'이라 한 번쯤 자제하는 미덕 따위 필요 없나"라고 물었다.

신대철은 "코로나 확진자 수가 최대를 기록하고 있는 비상 시국"이라며 "그래도 공연을 하겠다면, 힘없고 못 나가는 후배들이 뭐 어쩔 도리는 없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신청곡을 요청하며 "다음번에는 '백만송이 장미도' 불러달라. '테스형'과 같이 부르면 딱이다"라며 "따로 연습할 필요도 없을 거다. 같은 곡이니까"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대구에서 나훈아 콘서트가 예정대로 진행된 바 있다. 이후 나훈아 측은 부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와중에도 공연을 지속할 것이라 알려 비난을 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1일 '비수도권 공연 개최 제한 조정 방안'을 발표를 통해 "내일(22일) 0시부터 8월 1일 24시까지 비수도권의 등록 공연장에서 개최하는 공연은 '공연장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을 전제로 허용되나, 이외의 장소에서 개최되는 실내외 공연은 모두 금지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수도권의 경우 공연 목적의 시설이 아닌 임시적으로 활용하는 임시적 공연장에 대해서는 모두 금지돼 있는 상태"라며 "비수도권에도 동일한 조치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또 "(나훈아 콘서트도) 마찬가지로 금지되는 콘서트다. 행정명령으로 감염병예방법(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명령으로 발동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대철 역시 이러한 대목을 꼬집은 상황이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하 신대철 입장 전문이다.>

나훈아 대선배님 참 부럽습니다. 후배들은 겨우 몇 십명 오는 공연도 취소하고 있습니다.

소크라테스 왈 “어려서 겸손해져라, 젊어서 온화해져라. 장년에 공정해져라, 늙어서는 신중해져라” 라고 했다는데. 가왕 이시라 한번쯤 자제하시는 미덕 따위 필요 없으신가요?

코로나 확진자 수가 최대를 기록하고있는 비상 시국입니다. 그래도 공연을 하시겠다면 힘없고 못나가는 후배들이 뭐 어쩔도리는 없습니다만.

신청곡 한곡 부탁 드립니다.
다음번에는 ‘백만송이 장미도’ 불러주세요. 테스형과 같이 부르시면 딱 입니다. 따로 연습할 필요도 없을겁니다. 같은 곡이니까요.


iMBC 이호영 | 사진 예아라·예소리, 신대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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