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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승 "'지구망'의 제이미, 순수하고 스윗한 실제 제 모습 담아내" [인터뷰M]

기사입력2021-07-2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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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오리지널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이하 ‘지구망', 권익준, 김정식 연출)에서 미국 국적의 자유전공 1학년 제이미를 연기한 신현승을 만났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보고 있으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스윗한 분위기의 신현승은 비밀이 많아 보이는 유학생인데 외모아 달리 어딘지 허전하고 부족해 보이는 면모로 박세완과 커플을 연기해 알콩달콩한 모습을 선보였다.

신현승은 엄청난 경쟁률의 오디션을 통과하고 제이미 역할을 맡게 되었다며 "처음에는 어떤 프로그램인지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다. 오디션용 대본만 봤는데 이상했다. 등장 인물 이름은 외국인인데 대사는 한국말이었고 이상하게 똥 이야기만 하더라"라며 오디션때 느꼈던 작품의 첫 인상을 이야기했다. 무려 5000:1의 경쟁률이었지만 신현승은 딱 보자마자 캐릭터와 찰떡인 이미지로 가뿐하게 통과했다.


대학교내 국제 기숙사의 학생들 이야기인 '지구망'은 실제로도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배우들을 캐스팅해 현실감 있는 시트콤을 선보였다. 신현승은 "대본리딩을 한달이 넘게 했다. 다 같이 하기도 하고 어떤 때는 배우들끼리도 대본리딩을 했다. 그럴때 감독님께 '저희끼리 하겠다'고 말씀드리면 장소까지 만들어서 주실 정도로 지원도 많이 해주셨다"라며 배우들의 열정과 더불어 넷플릭스, 제작진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서 작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시트콤 안에서도 외국인 배우들의 한국어 실력은 대단했지만 실제로도 이들의 한국어는 너무 유창해서 전혀 어려움은 없았다고 한다. 오히려 극중 신현승이 영어 대사를 해야 할때 미국 출신 테리스 브라운이 한국말로 "괜찮아, 잘 할 수 있어"라고 응원해줬다는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는 신현승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지구망'이 190여개국에 동시 공개된 이후, '집돌이'인데다 코로나로 인해 바깥 활동을 하지 못해 대중의 반응은 잘 몰라도 SNS의 팔로워가 엄청나게 늘어 글로벌 화력을 실감했다는 신현승은 "제가 외국어도 잘 못해서 그분들이 보내주시는 글을 다 읽지는 못해도 하트나 이모티콘으로 보내주는 분위기는 다 느끼고 있다"라며 '제이미'를 사랑해주는 팬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하는 동안 아무리 봐도 제이미와 신현승 사이에 다른 점이 느껴지지 않아 물어봤더니 "원래 제이미는 차갑고 시크하고 도도하고 상처가 많은 인물이었는데, 감독님께서 제가 그런 역할을 하는 게 썩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하셨는지 제이미의 캐릭터를 많이 바꾸셨다. 실제 신현승의 모습이 많이 반영된 제이미로 탄생하게 된 것"이라며 그런 생각이 든 배경을 설명했다.


단 한 부분, 제이미는 많은 기자들 앞에서 자기 사랑을 당당하게 밝힐 정도로 용감하지만 신현승은 그렇게까지 용기 있는 인물은 아니라는 게 제이미와 신형승의 차이점이라 말하는 모습에서는 귀여움이 뚝뚝 묻어났다.

집에서 '딸 같은 아들'이라는 신현승은 인터뷰 내내 사랑스러운 제스츄어와 살가운 말투로 자신에 대해 정성껏 이야기했다. 재래 시장에 가서 장을 보고 요리를 하는게 취미이며, 소규모라도 팬미팅을 한다면 팬을 위해 직접 레몬 마들렌을 만들어 대접하고 싶다는 신현승의 매력은 영상을 통해 직접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

당장 정해진 차기작은 없지만 배우 신현승의 또 다른 모습을 다양한 작품을 통해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는 모습에는 저절로 응원을 하게 된다.


iMBC 김경희 | 사진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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