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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름 "제8일의 밤, 오컬트 장르+밝고 순수한 역할도 처음" [인터뷰M]

기사입력2021-07-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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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제8일의 밤'에서 한국적인 미스터리 스릴러의 포문을 열며 때 묻지 않은 순박한 매력의 동자승 청석을 연기한 남다름을 만났다. 아역 배우 출신이지만 이제는 성인이 되어 질문 하나하나에 진중하게 생각하며 답변하는 남다름의 모습은 청석의 현실판이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남다름은 "원래 판타지나 미스터리, 스릴러를 좋아한다. 현실에서 일어나기 힘든 일을 다루고 있으면서 미스터리, 스릴러, 거기에 더해 오컬트적인 면모도 담은 작품이라 좋았고 영화 속의 메시지도 좋더라"라며 넷플릭스에 공개된 작품을 본 소감을 밝혔다.

영화가 공개된 이후 많은 평들이 쏟아졌지만 남다름은 "메시지나 철학적인 교훈이 심오하고 좋다는 평이 인상 깊었다"라며 기억에 남는 감상평을 꼽으며 "기존 오컬트와 달리 불교라는 종교가 배경이 되는 것, 단순히 선과 악의 대결구도가 아닌 인간 본연의 마음을 다루는 심오한 메시지가 기존 장르 영화들과의 차별점"이라며 '제8일의 밤'이 가지는 영화적 매력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번 작품에서 남다름은 동자승 청석을 연기하며 초반에는 묵언수행을 하느라 말을 하지 않고 눈빛과 표정, 글로만 소통하는 모습도 보였다. 남다름은 "묵언수행 장면의 비중이 많지 않아 연기에는 어려움이 없었다"라면서도 "지금까지 제가 보여드린 인물의 결과는 다른 느낌인 인물이다. 아역 연기를 하면서 어두운 연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밝고 순수한 모습을 위해 표정과 목소리 톤도 높였다. 눈썹의 움직임이나 행동을 통해서 캐릭터가 잘 드러날 수 있게 했었다.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히게 된 작품"이라며 기존 연기와 달라진 부분을 이야기했다.


이어 남다름은 "이번 영화가 전체적으로 어둡고 무서운데 청석이의 장면만 보면 분위기가 다르다. 관객분들이 잠깐이라도 청석이를 통해 편한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분위기를 바꿀수 있는 인물이었다. 혼자 붕 뜨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반전의 키를 쥐고 있는 인물을 연기하며 주의한 부분도 이야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남다름은 '제8일의 밤'에서 이성민과 좋은 케미를 선보였다. 이성민과는 드라마 '기억'에서 알츠하이머에 걸린 아버지와 아들로 만나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선사했었는데 이번에는 이성민과 ‘그것’이 깨어나려 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동행하는 관계로 재회했다. 동행 관계지만 묘하게 부자의 케미처럼 보이기도 했었는데, 그래서인지 이성민은 여러차례 남다름에 대해 '의젓하고 어른스러우면서도 딱 아이같은 입맛'이라며 칭찬을 했다.

남다름은 "이성민을 아버지라고 부른다. '기억'이라는 작품에서 아버지로 만나서 그렇게 부르는 것도 있지만 너무 존경하기때문에 그런 의미를 담기도 했다. 현장이나 현장이 아니더라도 너무 잘 챙겨주시고 신경써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이성민과 계속 깊게 호흡을 맞출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라고 재회의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영화에서 부자사이는 아니지만 느낌은 비슷했다. '창석'이 지금까지 제가 해보지 않은 역할이고 실제 제 성격과 달라서 연기에 대한 부담이 많았는데 이성민에게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캐릭터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도 많이 나눴다"라며 이성민과의 대화 내용에 대해 이야기 했다. 또한 남다름은 "제가 말할때나 행동이 신중한 편이라 어른스럽다고 하신 것 같은데 아기입맛까지는 아니다. 좋아하는 음식도 국밥인데..."라며 나름의 소심한 항변을 하기도 해 웃음을 안겼다.


남다름은 함께 연기한 이성민과 김유정으로부터 배운게 많다며 "대사 없이 눈빛으로 연기하고 감정을 표현하시는데 너무 멋지더라. 쉬운게 아닌데 느낌을 잘 표현하셔서 너무 강렬하고 멋졌다"는 말로 선배들의 연기를 이야기했다.

그러며 "김유정 선배도 아역배우로 시작해 성인 배우로 자리잡고 계셔서 현장에서 나름대로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 이 영화를 촬영할 당시 제가 입시를 앞두고 있어서 선배의 경험담이 많이 도움이 되었다"라며 아역배우에서 성인배우로 성장해가는 비슷한 입장끼리의 통하는 면도 있었음을 이야기했다.

영화 '제8일의 밤'은 배우 남다름에게 어떤 의미인가라는 질문에 그는 "배우로서 관객에게 새로운 모습, 신선한 모습을 보여드린거 같아서 의미있는 작품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의 현장이 행복한 기억이자 추억이다. 너무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고, 많이 웃으며 촬영했다. 영화의 장르를 떠나 개인적으로는 웃으며 회상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답했다.

인간들에게 고통을 주는 붉은 눈과 검은 눈이 7개의 징검다리를 건너 지옥문을 열기 전, 이들을 막아야 하는 '진수'와 '청석'의 사투를 그린 영화 '제8일의 밤'은 넷플릭스에서 볼수 있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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