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창원에서 온 한 부부가 고민을 들고 점집을 찾았다.
이날 아내는 "남편이 주말만 되면 사라진다"며 고민을 전했다. 진주가 고향이라는 남편은 금요일 저녁 퇴근을 시골로 해 일요일 오전에 온다는 것. 이들은 다른 의미의 주말부부가 됐다고.
시골에서 뭐하냐는 물음에 남편은 "보통 부모님 일손을 도와드린다. 운동도 하고 낚시도 하고 등산도 가고 농사도 한다. 하여튼 시골 생활은 다 한다. 움직일 수 있는 활동적인 건 다한다"고 답했다.
서장훈은 "좋다. 특별하게 시골에 가는게 나쁜건 아니다. 어쩌다 한 번씩 가는건 몰라도 매주 금요일 저녁 퇴근하고 가는게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하자, 남편은 "딱히 문제라고 생각 안 한다"고 당당하게 답했다.
아내는 "나쁜짓 하는 건 아니긴 한데.. 애들이 놀러가고 싶은 곳이 있을 것 아니냐. 그럼 제가 항상 애들을 데리고 다녔다. 애들을 데리고 안 해본 것이 없다. 코로나 이전에는 해외여행도 갔다. 남편만 없다. 이제는 떨어져있는게 자연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딱 보니까 남편이 고집도 세고 자기 주장도 강하지? 얼굴에 쓰여있다. 네 마음은 알겠다. 주말마다 시골가서 해방감을 느끼고 이런건 알겠다. 근데 지금은 남편이자, 아빠 아니냐. 아예 하지 말라는 게 아니다. 하고 싶은 것도 하면서 아내나 아이들한테도 충실해야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러자 남편은 "그러면 제가 아내랑 아이들을 잘 설득해보겠다"며 말이 안통하자, 서장훈은 "지금보니까 아내가 착하네. 보살이다"라고 한숨쉬었다. 계속해서 막무가내인 남편에 "그게 아니라, 아내랑 애들이 아빠가 주말만 되면 집에 없으니까 허전하다는 거 아니야. 집에 좀 있으라고. 한 달이 4주면 그 중에 한 두 번만 가라고!"라며 버럭해 웃음을 자아냈다.
iMBC연예 차혜린 | 사진제공=KBS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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