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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이성민 "남다름, 딸보다 한살 어린데도 점잖고 어른스러워" [인터뷰M]

한국영화홈페이지 2021-07-06 16:50
이성민 "남다름, 딸보다 한살 어린데도 점잖고 어른스러워" [인터뷰M]
영화 '제8일의 밤'에서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의 봉인이 풀리지 않도록 지키는 자 박진수를 연기한 이성민을 만났다. 코로나19의 확산세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성민은 화상 인터뷰에 낯설어 하면서도 영화에 대한 질문에 세심하게 답변하였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제8일의 밤'은 7개의 징검다리를 건너 세상에 고통으로 가득한 지옥을 불러들일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의 봉인이 풀리는 것을 막기 위해 벌어지는 8일간의 사투를 그린 영화로 이성민은 퇴마를 하는 승려의 캐릭터로 과묵하지만 강렬한 눈빛과 낯선 산크리스트어로 외우는 대사 등 색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그는 "표현은 오히려 쉬웠다. 말이 별로 없는 인물이라 연기 하기 좋았다. 감독님께서 캐릭터의 주변 상황이나 상태, 공간에 대한 설명은 영화적으로 표현하시겠다고 하셔서 딱히 연기를 한 건 없다. 캐릭터 표현을 위해 많은 몽타주를 썼고, 감독님의 공이 많이 들어간 캐릭터다."라며 캐릭터가 인상적이었던 공을 감독에게로 돌렸다.

초반에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꾹꾹 눌러가며 연기했다면 후반부에는 폭발적으로 감정이 올라왔지만 처절함도 느껴져서 인상적이었다. 이성민은 "숲에서 촬영할때가 여름이었는데 해가 일찍 뜨다보니 밤 촬영의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 촬영지가 별구경으로 유명한 곳이어서 새벽 몇시가지는 별을 관찰하는 분들을 위해 라이트를 못 켰고, 그래서 더욱 타이트한 시간에 쫓겨 감정신을 찍느라 힘들긴 했다"라며 상황적 어려움을 이야기했다.

박해준, 김유정, 김동영 등 연기 잘 하는 배우들이 출연하며 긴장과 스릴, 드라마의 밸런스가 좋았다. 이성민은 "장르도 캐릭터도 새로운 도전이었지만 무엇보다 좋은 감독, 훌륭한 스태프, 멋진 배우를 만난 것이 가장 좋았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성민은 특히 남다름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길게 이야기했다. "다른 배우들과 많이 만나지 못했고 남다름과는 장면이 많아서 오래 만났다. 예전 드라마 '기억'에서도 남다름이 제 아들로 나왔었는데, 그때 남다름이 사춘기에 고민이 많아서 고민 상담을 많이 해줬었다. 그때부터도 남다름이 성인이 된 이후에도 계속 배우가 될거라 믿었는데 이번에도 같이 작업해서 너무 반가웠다. 이번 작품이 남다름에게 성인 연기자가 되기 위한 새로운 도약이 되길 바랬고, 완성된 작품을 봐도 남다름의 매력이 업그레이드되어 보이더라."라며 애정이 담뿍 담긴 칭찬을 했다.

자신의 딸보다 한살 어리다는 남다름에 대해 이성민은 "나이에 비해 굉장히 정적인 배우이고, 성격도 점잖고, 무게를 잡는 편인데 딱 한순간, 밥 먹을때만 되면 아이가 되더라. 그렇게 능청스럽게 연기하고, 어른스럽게 하면서도 딱 애들 입맛으로 싫어하는 음식은 안먹고 좋아하는 것만 편식하더라. 그런 모습이 귀여워서 작품 속에서도 남다름의 귀엽고 점잖은 모습이 다 보이길 바랬다. 같이 상의하면서 햄버거, 사탕씬들을 만들어 갔다"라고 이야기하며 각별하게 후배를 생각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그 동안 '남산의 부장들' '공작' '기억' '미생' '골든타임' 등 많은 작품을 통해 인생작과 인생캐릭터를 만들어 온 이성민은 "많이 사랑받았던 캐릭터, 작품도 있지만 최근들어서 얼마 전에 했던 '기억'이라는 드라마가 자꾸 생각나더라. 다른 작품들은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드는데 그 작품은 자꾸 미련이 남고 아쉬움이 남는다"라며 애정이 가는 작품으로 남다름과 함께 연기했던 '기억'을 꼽았다.

아직 정해진 차기작은 없다는 이성민은 "그 동안 찍어놓은, 개봉할 영화가 많다. 그 영화들을 개봉할때는 극장도 편하게 하고, 인터뷰도 직접 얼굴을 보고 하고 싶다"라며 코로나 상황이 빨리 종식되길 바란다는 말을 덧붙였다.

독특한 불교의 세계관으로 오컬트 장르를 펼쳐낸 '제8일의 밤'은 현재 넷플릭스에서 볼수 있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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