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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지 않고서야' 김윤서, 직장 내 성추행에 걸크러쉬 대처 "참으라고 하지 마"

기사입력2021-07-0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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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윤서가 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에서 당당한 커리어 우먼으로 직장 내 성추행에 속 시원한 대처를 보이며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iMBC 연예뉴스 사진

30일 방송된 MBC 수목 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극본 정도윤/연출 최정인)에서 정성은 선임역으로 출연한 김윤서는 모터구동팀의 강민구 팀장에게 작업 의뢰 차 방문하며 등장했다.

연구동 내에서 넘버2로 통하는 인물인 강민구 팀장은 자신의 자리를 이용해 주변인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캐릭터로 정성은 선임에게도 마찬가지였다. 강민구 팀장은 작업 의뢰를 하러 온 정성은 선임에게 ‘갈수록 예뻐진다’, ‘지금이 딱 상한가인데 시집이나 가라’는 등 선을 넘는 발언들을 쏟아냈고, 정성은 선임은 이에 불쾌한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사건은 두 사람이 우연히 같은 엘리베이터를 타며 벌어졌다. 강민구 팀장이 정성은 선임의 어깨를 쓰다듬으며 성추행을 시도하자 정성은은 참지 않고 강민구의 팔을 꺾어 제압한 것. 김윤서는 이 장면을 통해 극 중에선 보기 힘든 걸크러쉬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성은은 사건을 조사하러 온 인사팀 최반석(정재영 분) 앞에서 “참으라고 하지 마라”며 “진정성 있게 사과 안 하면 사내 게시판에 공식 사과 요구할 거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올리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폭행에 대해 사과하라는 억지를 부리는 강민구 팀장 앞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미친놈 만나면 개무시 하려 한다”며 절대 물러서지 않았다.

극 중 정성은 선임의 태도는 직장 내 위계에 의한 성희롱, 성추행에 대응하는 정석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통쾌하게 했다. 성희롱에 참지 않고 확실히 자신의 의사을 표현하고 성추행을 당했을 때 침착하게 대응하며 감정적으로 대하지 않는다는 것. 가해자의 분명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 정식으로 문제 제기해 징계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정성은 선임처럼 가해자 앞에서 절대 주눅 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직장 내 성희롱, 성추행은 위계에 의한 것이다. 실제로 이를 이용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압박까지 종종 벌어지기도 한다.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혹여나 조직생활에서 불이익을 당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위축되는 경우도 있다.

정성은 선임 역의 배우 김윤서는 2010년 ‘악마를 보았다’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리고 MBC ‘짝패’, ‘개과천선’, SBS ‘신사의 품격’, KBS 2TV ‘최고다 이순신’, ‘여자의 비밀’, MBN ‘우아한 가’ 등 출연작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 피렌체 한국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은 영화 ‘파이터’로 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기도 한 김윤서가 출연하는 MBC ‘미치지 않고서야’는 매주 수, 목 오후 9시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화면캡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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