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7일 전세계 동시 개봉을 앞두고있는 마블의 신작 '블랙 위도우'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과 주연배우 스칼렛 요한슨의 화상 기자 간담회가 24일 이른 아침에 진행되었다.
이번에 개봉할 '블랙 위도우'는 스토리와 액션이 너무나 조화롭게 균형이 맞춰진 작품으로 MCU의 통쾌하고 짜릿한 액션의 묘미도 한껏 살리면서도 그동안 보여지지 않았던 나타샤의 서사를 촘촘히 살려냈다.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은 "이번 영화 작업에서 스크립트를 쓸때 스토리의 중심에 나타샤의 심적 여정을 넣고 그 여정을 따라가게 했다. 심정 여정에 액션을 같이 넣어서 동력이 될수 있게 했다. 그래서 어떤 때는 즐거운 액션이 되기도 하고 어떤 때는 다크한 액션이 되기도 한다. 스토리를 통해 나타샤의 마음을 볼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액션을 통해서 나타샤의 심리를 들여다 볼 수 있게 했다"라며 탁월한 균형감의 비결을 밝혔다.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은 "요즘 상황에서 특히나 중요한 영화다"라며 영화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녀는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통제할수 없었던 사람들이 다시한번 자신의 인생을 살수 있게 하는 여정을 따라가는 영화이고 그들이 끝내 스스로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영화다. 전세계 여성들이 특히 많이 공감할수 있을 것."이라며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사는 여성을 그려냈다고 밝혔다. 또흔 "저는 이 스토리 텔링에 유머를 사용했다. 그들이 단순한 피해자가 아닌 생존자라는 것. 그들이 고통받았던 현실을 그들만의 특유의 눈으로 바라본다. '블랙펜서' '원더우먼' 같은 영화가 이미 나와 있었기에 이 작품을 만들수 있었다. 지금껏 주류로 인식되었던 백인 남성 외에도 다른 주류가 있다는 걸 알게 해준 작품들이다. 한편으로는 우리 영화 덕분에 또 다른 영화들도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백인 남성 중심의 히어로 영화에서 과감히 벗어나 여성 캐릭터가 중심이 되고, 그들이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를 하게 된 것에 대한 의미를 강조했다.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은 "'블랙 위도우'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액션 영화라고 할수 있다. 어려운 시기를 갖고 있는 전세계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었다. 흑백이 아닌 그레이의 영역을 갖고 있는 인물, 나타샤의 진정한 모습을 담고 싶었다."라며 영화를 소개하며 "이 영화는 웅장한 액션 쾌감을 선사하면서도 마지막에 따뜻하게 안아주는 영화다. 따뜻한 포옹이 필요한 시간이라 생각한다."라는 말로 관람을 독려했다.
'블랙 위도우'를 만든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가장 촉망 받는 감독으로 여러 편의 단편 영화와 TV 시리즈 등을 연출하며 명성을 쌓았다. 캐릭터가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 속 감정 변화를 세심하고 밀도 있게 담아내는 데 뛰어난 감각을 발휘하는 그는 2012년 영화 '로어'를 통해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상을 휩쓸며 뛰어난 연출력을 인정받았고, 2017년 '베를린 신드롬'으로 선댄스영화제, 칸 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받는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갖춘 감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블랙 위도우'는 마블의 영원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가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레드룸의 숨겨진 음모를 막기 위해 진실을 마주하고, 모든 것을 바꿀 선택을 하게되는 마블 스튜디오의 2021년 첫 액션 블록버스터다. ‘어벤져스’ 군단에서 강력한 전투 능력과 명민한 전략을 함께 겸비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부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사이의 알려지지 않은 ‘블랙 위도우’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7월 7일 오후 5시 전세계 동시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제공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