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동안 MCU에서 블랙 위도우를 연기해 온 스칼렛 요한슨은 "오랫 동안 한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건 굉장히 독특한 경험이었다. 블랙 위도우는 제가 만들어 낸 캐릭터로 거의 18~24개월에 한번씩 같은 캐릭터를 연기해 왔었다. 감독들은 중간에 몇명 바뀌었지만 신기한건 그들이 작업할때 마다 나타샤에 대한 새로운 모습을 발견해 주더라. 이건 연기를 했던 저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면서 나타샤라는 캐릭터는 지속적으로 진화했다."라며 오랜 기간동안 연기를 해 오며 캐릭터를 진화시켜왔음을 밝혔다.


스칼렛 요한슨은 "'아이언맨2'에서 처음으로 블랙 위도우가 등장했을때는 캐리커쳐 수준이었다. 처음에는 남성 캐릴터들에게 리액션만 하는 정도였다가 '윈터 솔져' 이후에는 리더십을 발휘한다. 그리고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이르러서는 완벽한 하나의 캐릭터로 완성이 된다. 이렇게 캐릭터가 지속적인 진화를 해 나간것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라며 MCU에서 블랙위도우로 총 8개의 작품을 연기해 온 소감을 밝혔다.
어벤져스와 MCU속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블랙 위도우만의 차별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냐는 질문에 스칼렛 요한슨은 "이번 '블랙 위도우'가 10년간의 땀의 결실이 드디어 맺어진 순간이다. 나타샤는 차별점은 그녀의 나약한 면을 통해 더 강인해진다는 점이다. 다른 어벤져스는 자존심 때문에 본인의 나약함을 직면하지 않는데 나타샤는 자신의 나약함에서부터 강인함을 찾는다. 그게 차별점이다."라며 이번 영화에서 본격적으로 드러나게 되는 나타샤의 내면의 비밀에 대해 이야기했다.
스칼렛 요한슨은 이번 '블랙 위도우'에서 주연 배우로서 뿐 아니라 제작자로도 참여했다. 그녀는 "큰 도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그러면서 한편으로 자유를 느꼈다. 영화를 만들어가는 프로세스 자체가 굉장히 힘든데 제가 제작자로 참여하니까 그 과정이 투명해졌고 그만큼 보람이 컸다. 서로 의견을 내고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면서 가장 좋은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생각하는데 프로듀서는 그런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역할이라 생각했다. 제가 이런걸 잘한다는 걸 이번에 알게 되었다. 마블과 가족같이 지내는데 이번에 다른 역할로 참여하게되어서 너무 좋았다."라며 제작자로서의 재능도 발견했다는 위트있는 답변을 했다.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은 스칼렛 요한슨의 이런 발언에 "스칼렛은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일을 할수 있게 하는 큰 지지대의 역할을 해줬다. 우리에게 뭘 하고 싶냐는 질문을 던지면서 캐릭터의 진정성을 탐구하고 새로운 영화를 만들수 있는데 많은 활약을 했다."라고 첨언하며 스칼렛 요한슨의 활약을 칭찬했다.
스칼렛 요한슨은 '블랙 위도우'의 캐릭터 뿐 아니라 다양한 작품에서 폭 넓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어떤 기준으로 작품을 선택하냐는 질문에 그녀는 "보통은 가장 존경하는 감독과의 작업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다. 어떤때는 스크립트가 좋아서 감독님께 보여드릴때도 있지만 그 또한도 내가 존경하는 감독과 함께 일하고 싶어서다. 좋은 감독과의 콜라보에서 보람을 느낀다."라며 어떤 감독이냐에 따라 작품을 선택한다는 기준을 밝혔다.
팬데믹 상황에서 ,블랙 위도우'가 갖는 의미에 대한 질문에 스칼렛 요한슨은 "어려운 시기를 겪으면서 우리의 우선순위를 재정비했던 기간이다. 이 영화가 예상 못했지만 시의적절한 영화가 된거 같다. 우리의 가족들(진짜 가족이건, 진짜 가족은 아니지만 가족같이 지내는 관계이건 모두 포함해서)과 팡팡 터지는 액션을 보며 즐기는 시간이 될거 같고 MCU의 최고의 액션을 담았다고 자부한다."라며 오랜만에 극장에 가서 온 가족이 즐길 수있는 영화가 될 것임을 이야기했다.
'블랙 위도우'는 마블의 영원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가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레드룸의 숨겨진 음모를 막기 위해 진실을 마주하고, 모든 것을 바꿀 선택을 하게되는 마블 스튜디오의 2021년 첫 액션 블록버스터다. ‘어벤져스’ 군단에서 강력한 전투 능력과 명민한 전략을 함께 겸비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부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사이의 알려지지 않은 ‘블랙 위도우’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7월 7일 오후 5시 전세계 동시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제공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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