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밤 방송된 '꼬꼬무'에서는 1995년 6월 29일에 발생한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이 방송되었다. 문세윤, 전석호, 강승윤이 참석한 가운데 사고 당시 기적처럼 살아 남은 생존자들의 스토리와 함께 잊고 있었던 당시의 상황, 사진, 영상들을 보며 당시의 참혹함에 대해 공감하는 시간이었다.
이날 방송에는 삼풍백화점의 모형이 등장, 각 생존자들이 건물 속 어느 지역에 있다가 생명을 구하거나 구조되었는지를 보여주기도 하였고, 한국전쟁 이후 최악의 참사로 불릴수 밖에 없었던 혼란스러운 현장을 설명해주었다. 특히 '악마의 미소'로 불리는 사진으로 참사의 현장에서 백화점의 명품을 훔쳐가는 파혐치한 사람들의 모습은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삼풍 백화점이 어떻게 붕괴되었는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하중 실험을 통해 건축물의 구조 변경, 부실 시공이 왜,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주는 장면에서는 모든 시청자들이 깜짝 놀랐을 것이다. 실제 삼풍백화점이 무너진 이후의 사진과 완벽히 일치하는 실험 결과에 경악을 금치 못했을 것.
'꼬꼬무' 답게 왜 삼풍백화점이 이렇게 부실 시공을 하게 된 건지, 무려 50년을 거슬러 올라가 삼풍백화점 회장이 온갖 비리와 불법으로 돈을 벌게된 과정까지 공개되면서는 허탈함마저 들게 했다. 그 분노는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 이후 추모탑을 세우는 과정에도 이어졌다. 그 자리에 추모탑을 세우지 못하고 결국 현장에서 너무나 먼 양재 시민의 공원 제일 안쪽에 위치하게 된 배경에도 역시 '부자'들의 '땅값 걱정'이 있었다는 사실에 시청자들은 무기력감까지 느꼈다.
사망자 502명, 부상자 937명의 끔찍한 피해 이후 너무나 쉽게 사람들의 기억에서 망각되어가는게 두려워 출연을 결심했다는 생존자들의 인터뷰가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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